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벌어진 자본의 노동자 학살을 규탄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 파업 집회에 경찰 발포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 국가공권력에 의한 노동자 학살이 자행되었다. 야만이다. 남아공은 수 십 년간 계속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고통을 받았다. 만델라처럼 수십 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 대화해 조치 이후 이런 야만은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민주화된 정권도 신자유주의정책을 도입하면서 자본의 탐욕을 위한 착취와 수탈의 야만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다국적기업과 초국적 금융투기자본의 각 국 정권을 이윤극대화의 도구로 삼아 노동자를 착취하고 억압하고 있다. 이는 남아공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에서 벌어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죽음과 매일같이 노동재해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자들의 죽음은 자본의 노동자 학살이다.
남아프리카에서 벌어진 노동자 학살은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오늘 남아공 대사관을 항의 방문한 것은 노동자학살을 규탄한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벌어질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한국은 물론이고 국내외 노동자들의 연대를 통해 자본의 착취와 노동자 학살을 막아내는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 기자회견 후 대사관을 항의 방문했다. 부대사는 이번 사건은 매우 슬픈 일이고 정부는 전 세계 공관을 통해 애도의 뜻으로 조기를 게양토록 했다고 말했다.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기자회견 전후로 한국경찰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2012.8.20.월, 주한 남아공 대사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산노동자 대학살 규탄 긴급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