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의 운수노동자인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 동지들과 택시지부 전북지회 동지들은 휴일인 광복절에 전주시청에서 오거리까지 버스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진행 중인 삼보일배 중 인원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그 투쟁의 의지 때문인지 다른 지역과 달리 비도 내리지 않았다. 연대한 택시지부 동지들은 한 분회 단합대회 직후 결합하여 전북고속 촛불집회까지 함께 했다.

♦오거리에서 삼보일배 마감
전북고속에 연대하는 단위 중 가장 열심히 연대하고 있는 택시지부 전북지회 동지들. 그만큼 동질성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비열하기 짝이 없는 사업주에, 관리·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행정관청에 대한 분노, 노동부가 아닌 고용부로서의 노동부 전주지청 등. 물론 경찰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고.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앞 촛불집회 - 평등지부 동지들도 연대함.
택시지부 청주지회의 천막 농성장은 퍼붓는 비로 농성천막 바닥이 물로 흥건해졌고, 5시 예정된 선전전도 취소했다. 저녁엔 연대단위에서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해서 마음들이 푸근한 듯했다. 내일 청주에서는 시장 면담 일정이 잡혀졌다고 한다. 도급택시의 폐해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모르쇠로 일관할 수 없었던 때문이었겠으나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을 만큼 사안은 중대하다. 그 이유는 택시지부의 도급택시 고발에도 불구하고 이번 도급택시 교통사망사고의 해당 택시회사인 공민교통의 도급택시 35대 중 겨우 7대만을 행정처분 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청주시청의 반응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린 비로 천막 보수 중인 택시지부 청주지회 동지들
택시지부 인천지회는 지난 인천시청 천막농성-부가세 경감분 횡령 건-의 결과물이 나왔다. 9억원을 횡령했다는 인천시청의 통보에 인천지회 동지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법인택시 1개사당 약8000만원정도 이니 어림잡아도 100억원이 넘는 액수인데 축소를 해도 정도를 넘는 발표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를 리 없는 것은 자명한 일. 인천시청에서 횡령을 인정한 것이니 그 뿌리는 파면 드러날 것이다.
노동현장의 광복은 이렇게 노동자의 투쟁을 통해서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 그 때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오기는 꼭 올 것이다. 누가 말했다. “혁명은 도둑처럼 온다.”고
비오는 오늘 같은 날, 농성천막을 걱정하는 이들이 하나 둘 늘어 갈 때마다 그 날은 더 가까이에 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