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이엠(SJM)자본의 노동자 폭력을 규탄한다!
무더운 날씨에 투쟁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용역깡패를 동원한 자본의 폭력과 경찰의 방관으로 공장에서 밀려난 동지들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한 때는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오래 했고 지금의 민주노총이나 금속노조 상태에 대해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뉴스만 접하고 있을 수 없어 조그마한 힘이나 될까하고 이 자리에 달려왔습니다.
언론에 의해 상세하게 보도된 SJM사태는 백주대낮에 벌어진 노동자에 대한 야만적 폭력이었습니다. 이제 용역깡패가 자본의 사병이 된 현실입니다. 공권력을 자처한 경찰은 이런 자본의 하수인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공권력이 자본의 노동자 폭력을 방관한 것은 거의 막장입니다. 이는 사전 공모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동지여러분들의 투쟁은 정당합니다. 그러기에 공장을 돌아가야 하고 안정적으로 고용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노조를 사수해야 합니다. 폭력을 행사한 자들을 감옥으로 보내야 합니다. 좌파노동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투쟁을 알려내고 지지와 연대를 조직하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장 잃지 마시고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2012.8.6.월, 민주노총 안산지구협의회, SJM농성장 지지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