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투쟁의 주먹질을 해야 할 때.
천지자본가들의 졸개들은 해고자인 나의 전투적 민주노조 노선에 대해 말한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그런 고리타분한 말을 하냐고 말이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자본가계급의 전위임을 자체하는 명박이의 시대가 아닌가? 바로 자본가 계급의 시대가 아닌가?
남한의 모든 자본가들처럼 천지자본가들 또한 노동자 권리를 두고 단 하나도 뜯어먹을 게 없는 전투적 민주노조에 대해선 고개를 내두르며 극구 반대한다. 그러나 김주익 열사가 경멸해 마지않은 있으나 마나한 관료적 식물노조에 대해선 심시숙고 한다. 자본가에 대한 굴욕적 태도와 보이지 않는 야합이 일상인 관료노조에 대해선 인정해줄 수도 있다고 짐짓 선심을 쓴다. 그리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자본가들과 손을 잡고 함께 뜯어먹는 반동적 어용노조에 대해선 대찬성을 하며 아낌없이 지지 엄호를 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전투적 민주노조 노선이 저들에게 고리타분한 가장 확실한 이유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주장이 얼마나 계급적인가를 증언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흔히 노동자들이 법을 두고 노동자에겐 쇠몽둥이 자본가에겐 솜방망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부르주아 법의 현상만을 두고 하는 말일 뿐이다. 부르주아 법률은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할 중립적인 게 아니라 그 자체가 자본가 계급의 일방적 보호막인 ‘솜이불’일 뿐이다.
얼마 전 고법에서 승소하고 여주 현장을 찾아갔을 때도 공장을 지키는 인간 세퍼트들이 해고자인 내게 탄압의 주먹질을 해댔다. 저들은 내게 “법 웃기지 마라”고 한수 가르쳐 주었다. 법보다 주먹이 우선하고 이성보다 비이성이 판을 치는 게 이 자본가계급의 시대임을 또한 깨닫지 않을 수 없었다. 법보다 주먹 물질적 힘이 우선함을, 물질적 힘이 계급투쟁의 역관계가 법을 규정짓는다는 유물론적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여주 현장에서의 집회에서 면담한 관리부장이란 작자의 태도 또한 매한가지였다. 우리의 대표이사 면담요청에 대해 “복직 이외의 의제로는 만날 수 있으나 그 외에는 안된다”고 한다. “대법판결 이후에도 사규가 있기 때문에 인사위 결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씨브렁 거렸다.
저들은 아니 적들은 말 그대로 법보다 주먹이 우선함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때때로 부르주아 법은 포근하다 못해 거추장스러울 때가 있음을 그러 때면 과감히 걷어 차내야 함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제야말로 탄압의 주먹질에 맞선 투쟁의 주먹질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는 입 눈에는 눈빛인 노동해방세상을 열기위해 아직은 거친 적대적 투쟁이 급선무다.
자본가계급에 대한 적개심으로 입 열면 거친 욕이 먼저 나오고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노동해방 투사들!
모조리 다 떠나고 저 홀로 민주노조의 이념이자 깃발이 되려하는 천지 해고자 동지의 복직 투쟁에 전투적을 연대하자.
전태일 열사가 그토록 가고자 했었던 “어린 동심 곁” 현장으로 아니 노동해방을 품으로 함께 돌아가자. 투쟁!!
전투 일시 : 3월 12일 14시
전투에의 발걸음 : 강남 역 2번 출고 직진 신한은행 건물 서우빌딩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