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비정규 공정 늘리기, 노조 조직력 파괴 공작!
기아차지부는 K9인수검사장 합의를 폐기하고 정규직을 투입하라!
지난 25일 새벽 5시 30분 기아차 소하리 공장 조합원들 20여명은 K9 인수검사장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기아차 소하리 지회가 새로운 K9 인수검사장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을 직권으로 합의한 것에 항의하며 ‘△비정규직 확대 반대 △신규공정 정규직화 △2012년 요구안을 부정하는 인수검사장 합의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농성돌입과 동시에 사측은 전기를 차단하고 징계 운운하는등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채 경거망동을 일삼고 있다.
기아차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비단 기아차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동일자본인 현대자동차에서는 불법파견을 저지르고 대법원에서 판결이 난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모르쇄로 일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부와 전혀 합의되지 않는 직고용 계약직을 투입하여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공정을 분리, 불법파견의 법망을 피하기 위한 꼼수를 저지르고 있다.
또한 신규공정에 비정규직을 투입하면서 공정을 분리하여 불법파견을 피해가려는 현대기아차 자본의 시도는 근본적으로는 정규직 채용을 하지 않으면서 이후 비정규직으로만 채용을 하여 종국에는 노동조합의 조직력을 깨기 위한 것으로 귀결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미 현대차와 기아차 지부는 공동투쟁을 결의하고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12년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12년 투쟁에서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대한 요구는 현대기아차만의 요구를 넘어 15만 금속노동자의 요구이고 민주노총 전체 노동자의 요구인 상황에서 기아차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정규직 투입에 대한 합의는 전체 전선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기아차 소하리 조합원들은 소하리 지회의 합의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금속노조에 징계요청서를 보내놓은 상황이다. 또한 현대차에서 진행되는 직고용 계약직 투입에 대해 196명의 대의원들이 질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속노조는 이 문제에 대한 명백한 자기 답변을 제출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 문제에 대해 대공장 기업지부의 눈치보기로 현실을 외면하거나 임시방편으로 넘어가려고 한다면 금속노조는 현장의 반발로 심각한 내홍을 겪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현대자동차지부 금속민투위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기아차 소하리 점거농성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에 현장에서부터 현대기아의 공동투쟁과 원하청 공동투쟁을 통해 형식적인 공투가 아닌 사측을 압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12년 투쟁을 승리로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2012년 7월 26일
현대자동차 금속민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