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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를 즉각 폐기하라!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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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17일 22시 53분 48초

핵발전소를 즉각 폐기하라!

 

지금 이 시간에 일본 동경 시내에 있는 요요기 공원에서는 안녕(사요나라) 원전 10만 집회가 열리고 있다. 방금 일본 활동가에게 연락해 보니 지금 추세라면 20만에 육박할 것이라고 있다. 일본의 운동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큰 규모다. 지난 6월 중순 열흘 정도 AWC일본위원회 전국 6개 도시 순회 일정에 다녀왔다. 특히 동경 시내 경제산업성 앞에는 원전반대 텐트농성이 진행되고 있었다. 거기서 만난 후쿠시마 여성회장은 4명의 아이 중 2명은 데리고 나왔지만 2명은 아직 그 곳에 살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일본은 전후 맥아더사령부에 의해 주어진 민주주의를 유지했을 뿐 쟁취한 민주주의가 없는 나라다. 그런데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일본 활동가들은 스스로 우주관과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동경시내에서 일본 활동가는 나에게 하루 한 개씩 마스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런데 동경시민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하지 않아 물어보니 일본정부가 거짓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진실을 알지 못해서 그렇다고 했다. 자신은 방사능 수치 등 시민단체에서 분석하는 내용을 근거로 생선이나 우유를 절대로 먹지 않는다고 했다. 일보는 해외 이주를 검토하고 있고 일본 내에서도 후쿠시마가 있는 동북부지역에서 남쪽으로 이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원전폭발사고는 엄청난 재앙을 가져온다. 인류가 절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번 일본 방문에서 다시 히로시마 원폭 평화기념관에 다녀왔다. 67년 전 3Kg 짜리 원자폭탄 하나가 히로시마 시민 20만 명을 몰살시켰다. 그 중 2만 명이 조선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해방 후 경남 지역으로 귀국 한 피폭자들과 2, 3세들은 지금도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일본,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원자력이 집중하고 있다. 후쿠시마는 비행기로 2시간 거리지만 여기서 한 시간 거리인 후쿠오카와 야마구치에도 원전이 있다. 한국의 서해안에는 중국이 엄청난 원전을 건설하고 있다. 만약 여기에 핵폭탄이 떨어진다는 것을 가정하면 정말 끔찍한 일이다. 후쿠시마 원전 반경 40Km 이내에는 사람이 살 수 없다고 한다. 우리나나 고리 원전1호기 반경 40Km 안에 400여 만 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을 중단했던 일본이 다시 오이 원전 3, 4호기를 재가동했다. 전기가 절대적으로 모자라서가 아니다. 원전가동이 중단되어 있으면 채권과 주식가격이 폭락하여 자본가들은 돈을 벌지 못한다. 자본가들은 돈을 벌기 위해 원전을 재가동해야 한다.

 

원전의 배경에는 자본의 음모가 있다. 또 하나는 전기, 원자력노조는 일본 최대노총인 랭고에 가맹하고 있고 랭고는 민주당을 지지한다. 민주당에는 랭고 소속 노조 위원장 출신이 40~50명이나 된다. 그들 역시 원전재가동을 찬성한다. 일종의 원전마피아들이다. 오늘 일본의 원전반대 집회에 맞춰 한국에서도 원전반대 집회를 열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앞으로도 핵발전소 폐기투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안녕 원전 한일 공동 집회, 2012.7.16.월, AWC한국위원회, 좌파노동자회, 노동전선, 사노위 등, 대한문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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