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탄으로 치닫는 노동자 민중의 삶을 회복하자!
먼저 좌파노동자회 광주전남 지역위원회 출범을 축하한다.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서는 금융수탈이 시대에 노동자 민중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역대 정부는 그 동안 정부부채를 400조원대로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OECD기준으로 700조원대임이 드러났고 공공부문부채까지 합하면 1000조원을 넘어섰다. 이 역시 노동자 서민들의 부담이다. 금융수탈은 점점 강화되고 있다. 금융위기가 반복되고 있고 그럴 때마다 노동자들은 금융수탈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비정규불안정노동에 시달리고 삶은 피폐화되고 있다. 이에 반해 노동운동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제 민주노조운동을 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민주노총은 이제 바닥으로 떨어져 튀어오를 차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냘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이제 더 이상 혁신을 말할 수 없는 지격에 이르렀다. 작년 한진중공업 투쟁에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쌍용자동차를 비롯한 장기투쟁사업장 문제는 민주노총이나 금속노조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나 문화예술단체 그리고 시민들이 연대하고 있다.
노동자계급정치 역시 몰락한 수준이다.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를 계기로 진보정치라는 말 자체를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보정치는 급격하게 우경화의 길을 걸었고 권력 지향적으로 되었으며 결국 파탄으로 드러났다. 민주노총은 그런 허구적인 진보정치의 대상화로 전락한 지 오래되었고 현장의 노동정치를 만들어 낼 동력을 잃었다. 이제 우리들이 나서야 한다. 전국노동자회가 스스로 깃발을 내리고 문을 활짝 열었다. 이제 전국의 활동가들이 좌파노동자회로 뭉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위원회는 지난 5월 29일 제주지역위원회 출범에 이어 두 번째다. 전국적으로 지역위원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지역 동지들은 32년 전 광주민중항쟁에서 선배노동자들이 흘린 피가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금융자본의 수탈에 신음하는 희생자들, 자본에 착취당하고 있는 비정규불안정노동자들과 함께 올바른 노동운동과 노동자계급정치를 다시 올곧게 세워내야 한다. 노동자민중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자본주의철폐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좌파노동자회 광주전남지역위원회 출범식, 2012.6.5.화, 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