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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신의 이름으로 자신의 배를 불리지 마라! 전주대/비전대는 청소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
사노위전북 운수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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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30일 15시 59분 35초
 

전주대/비전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전주대/비전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지난 5월 10일부터 전주대학교 총장실을 점거하고 있다. 작년 노조 설립 이후 벌써 6번째의 파업이다. 1년 만에 무려 6번의 파업, 혹시 이들은 파업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파업중독자들이란 말인가. 그러나 그 어떤 노동자도 파업을 하고 싶어서 하지는 않는다. 일손을 놓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손을 놓는 것이다.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 70만원의 임금, 해마다 높아가는 노동 강도, 일상적인 인간적인 모멸, 청소노동과 어떤 상관도 없는 부당한 업무지시. 이것이 전주대/비전대 청소노동자들의 일상적 노동환경이었다. 전주대/비전대 청소용역노동자들은 인간답게 살고 싶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주대/비전대는 청소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용납하지 않았다. 청소노동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같은 신동아 재단 소속의 악질 용역업체인 (주)온리원을 재계약했으며, 소박한 바람으로 만들어진 노동조합을 어용노동조합을 통해 밟아 뭉개고 있으며, 뻔뻔스레 교섭을 해태해왔다. 점거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지금에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세우신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우리 전주대학교는 건학이념인 '기독교 정신의 구현'을 교육의 목표로 삼아 시대가 요구하는 실용교육을 통해 정말 '좋은 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전주대학교 홈페이지에 걸린 총장 인사말이다. 그러나 그 ‘기독교 정신의 구현’이라는 것이 분명 대학과 용역업체가 청소노동자들을 이중으로 착취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노동자들이 그토록 반대해 온 자격조차 없는 용역업체를 학교와 같은 재단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재계약하는 것은 아닐 것이며,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요구를 어용노조를 통해 짓밟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전주대/비전대를 운영하는 ‘신동아 학원’이 믿는 예수는, 혹시 주 예수가 아니라 (주) 예수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야 가난한 이의 벗이었던 예수의 걸고 어떻게 이렇게 파렴치하게 노동자들을 착취할 수 있단 말인가? 가난한 자들의 벗이었던 예수가 지금 전주대/비전대의 노동착취를 본다면, 분명 분노에 차 다음과 같이 말했을 것이다.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태복음 23:33)”

 

 

 

민주노조 사수! 자율교섭권 쟁취! 전주대/비전대는 성실교섭에 임하라!

 

전주대/비전대는 즉시 청소용역노동자들에게 독자교섭권을 보장하고, 교섭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처음부터 민주노동조합을 파괴할 목적으로 학교 측에 의해 만들어진 어용노조와의 단일화를 강요하지 말라. 실 사용주인 대학 측이 나서서 성실교섭을 통해 민주노조를 인정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

학문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그 존재조차 보이지 않는 유령처럼 살아왔던 것이 청소용역 노동자들이다.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노동자들에게, 종교 재단의 이름으로 더러운 착취체제를 강요하지 말라.

 

 

 

사노위 전북지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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