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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력 도시 전주에서 버스 노동자파업 527일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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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20일 17시 31분 22초

민주당 권력 도시 전주에서 버스 노동자파업 527일

 

예상하지 않게 연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오기 전 49일 동안 단식농성을 하다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전북고속 남상훈 지부장 문병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투쟁을 승리하지 못해 매우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527일 파업이라니요. 너무나 긴 시간입니다. 온 몸에 쇠사슬을 차고 일하던 노예시대에도 목은 치되 밥그릇은 빼앗지 않았습니다. 21세기 개명 천지에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려 가정이 파탄 나고 고통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직장폐쇄라 함은 직장의 문이 자물쇠로 채워져 있고 공장라인 가동이 멈춘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 자본가들은 파업하는 노동자만을 골라 직장폐쇄를 하고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불법이지요. 세계 어느 나라에서 이런 불법을 자행하고 있을까요? 정부와 법원이 이를 묵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1세기 국격을 말하고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고 하는 나라에서 노동자들이 길거리에 내몰려 죽음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 이는 야만이고 폭력입니다.

 

이 곳 전주, 전북지역은 민주당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지역입니다. 식목일에는 부지깽이를 거꾸로 꽂아도 잎이 핀다고 할 정도의 비유에 해당합니다. 비록 중앙정부 입장에서 보면 야당이지만 지역적으로는 여당이지요. 그런데 지역 현안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지역정치가와 사업주들의 담합 때문입니다. 지역 토호세력들이 노동자를 탄압하지만 정치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노동자들이 투쟁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주 올 수 없어 멀리서나마 여러분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2012 상반기 전북본부 투쟁사업장 순회투쟁단 마무리 집회, 2012.5.17, 전주 전북고속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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