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휴대폰이 겨속 울렸다.
단식 49일째인 남 상훈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장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급보였다.
지난 주에 비해 상태가 좋아지신 듯 보여서 조금은 안심했었는데...
주말에 백 기완 선생님, 김 승환 전북교육감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연대를 오셔서 그런 지 월요일엔 지난 주에 비하면 얼굴이 확연히 좋아 보이시기도 했다.

새벽 서너시부터 구토 등 상태가 매우 좋지 않으신데도 정 홍근 상황실장에게는 이삼일 더 기다리라고 하셨는데, 그동안 지부장님 건강을 보살피던 한의사께서 내려가셔야할 것 같다고...
그리고 그 와중에 전북 도지사 김 완주가 망루를 방문했지만 책임있는 발언은 없었다.
남 지부장님은 단식 49일차인 5월 2일 오후 12시 30분 망루에서 병원으로 이송되셨다.

♦맨 처음 도착하신 김 종인 부위원장, 이 삼형 택시지부장, 양 규서 민생경제연구소장
대중교통인 버스가 파업 500일이 넘고, 단식이 49일인데도...
기본합의서만으로 업무복귀하겠다는 전북고속 파업대오에게 유의미한 제안을 제시하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라는 지방자치 시대에 말이다.
민주가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이토록 드문 척박한 전라북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