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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과 학벌사회를 철폐하자!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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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4월 06일 11시 54분 37초

학력과 학벌사회를 철폐하자!

 

유치원 졸업식장에 뿌려지는 학원의 사교육 독려 내용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영어를 비롯해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한창 뛰어놀고 꿈을 키워야 할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대학의 출세의 도구이고 그래서 줄서기를 강요한다. 요즘 4.11총선을 앞두고 후보들 사이에 자신들을 알리기 위한 홍보전이 치열하다. 우리 동네에도 많은 후보가 나왔는데 자신이 일류대학 총학생회 출신이라서 뽑아달라고 홍보하고 다닌다. 결국 학벌을 앞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에 정당이 20개나 된다. 누가 누군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두드러지게 자신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일류대학이나 학위를 내세운다. 그런데 유일하게 진보신당은 선관위 등록할 때 학력을 기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비례대표 1번 후보가 초등학교를 나왔고 당대표가 서울대를 나왔다고 기재하는 것은 학벌 없는 사회와 서울대 폐지운동을 하는 차원에서 보면 당연히 모순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진보를 자처하는 정당이나 후보들도 결국 대학을 앞세우고 있다. 심지어 수석 졸업이니 입학이나 하는 문구를 명함에 적어 다니기도 한다.

 

일류대학을 정점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기 하는 사회는 소수의 승리자와 다수의 패배자를 만드는 야만사회다. 아이들이 학교를 통해서 무한한 창의성을 개발하게 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게 만들어야 한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공동체 사회를 꾸려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교육은 이 모든 것에 역행하고 있다. 단순한 교육개혁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있다. 교육에 혁명의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교육혁명 공동행동이 대장정에 나섰다. 학력과 학벌사회를 철폐하고 교육혁명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

 

(교육혁명 시민선언 1천인 1차 발표 기자회견, 2012.4.5, 목, 오전 11시, 광화문 중앙정부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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