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정은 6시부터 시작했다. 독립문에서 진행된 출근 선전전, 무악재 쪽에서 넘어오는 차들은 서대문, 은평구 소속이기는 하지만 독립문 근방의 교통정체는 항시적인 것이라서 많은 서울 시민들이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는 전북 버스노동자들을 보았을 것이다.

이미지 정치시대는 끝났다. 정치가 민중의 생활에 실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 지가 당락 판가름할 시기가 멀지 않았다. [독립문 교차로에서 연신내, 구파발에 이르는 버스차선의 중앙 차로화 -완전 개통된 지 얼마 되지 않은-는 그렇지 않아도 교통체증에 시달렸던 서대문, 은평구와 일산 시민들에게 더 심한 체증을 느끼게 하고 있다.] 서울이든 전주든 전시행정을 고집하는 지방정권은 앞으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11시 30분 광화문 열린공원에서는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전북버스파업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노학연대’ 지역도 다른데, 전북버스 투쟁에 연대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너무나 고맙고 아름답다. 이런 순수한 연대가 더 확장된다면 이 땅에서 생존을 걸고 결사투쟁하는 노동현장의 수는 적어질 것이다.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