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북 버스노동자들의 본격적인 상경투쟁이 시작됐다. 전북고속의 선도 상경투쟁에 시내버스 버스노동자 백여 명이 26일부터 이번 투쟁이 승리로 마무리 될 때까지 귀향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상경했다.

26일 일정은 출근 선전전과 집회 및 기자회견 그리고 17일차 희망광장 혜화동 재능교육 현장을 끝으로 오후 10시 경 마무리 되었다. 일 백 명이 넘는 대오는 민주노총 서울 지역본부 등에서 숙박했다. 적지 않은 대오의 잠자리와 식사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여러 단체들의 도움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 10일간 얼음이 얼 정도로 추웠던 노숙투쟁에 비하면 어제는 처음으로 점퍼를 벗고 잤다고 행복해하는 동지들의 목소리에 가슴이 뻐근해졌다.

♦출근 선전전

♦선전전 후 식사


♦출처-참세상
24일 잠시 상경했을 때 느꼈던 노숙투쟁 하는 전북고속 동지들의 강인한 투쟁의 의지가 전주에도 그대로 전달되어 남아있는 사수조 동지들이 자체적인 투쟁을 조직하고, 남은 시내버스 동지들의 출근 집회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전북 버스 파업투쟁의 승리는 멀지 않았다. 죽기를 각오하고 무려 세 번째 단식 중이신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 남 상훈 지부장님도 오늘로 단식 13일이나 되었지만 건강도 좋으시고 그 기개 또한 남다르시다. 서울과 전주에서 연대하는 각 단위의 헌신 또한 무척 아름답다. 이런 극한의 투쟁 뒤에는 같이 아파하고, 같이 기뻐하는 수많은 노동자.민중들이 있다. 이 마음들이 모여서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투쟁!

♦27일 전주시청 전북 버스노동자 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