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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버스파업] 영등포, 서울역 그리고 종로
사노위전북 운수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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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3월 18일 02시 56분 1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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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강.hwp(159.0 KB)

3월 17일 서울역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연맹의 투쟁선포대회에 참가하기위한 상경투쟁이 있었다.

12시 전북의 버스,택시노동자들은 영등포 민주통합당사 앞에서 전북 버스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면담과 집회를 진행하였다. 사전 면담요청 공문에도 불구하고 소위 호남의 여당이라는 민주통합당에서는 입구에 꽉 찬 전경들과 옥상의 채증 조까지 준비해놓았고 면담 당사자는 책임있는(?) 차장의 직책을 가진 자였다. 이 백 명의 대오를 맞이하는 민주통합당의 성의였다.

 

 

 

2시 서울역 공공운수노조 투쟁선포대회의 대미도 함께 하지 못하고, 4시 경, 6시 집회 예정이던 광화문 앞의 민주통합당 종로구 후보인 정 세균 선거 사무실로 향했다. 16일 새벽 미리 상경해서 이틀째 선거 사무실에서 항의 농성 중인 전북고속 동지들. 첫 날, 선거대책위원장이라는 자가 원만한 해결방법을 찾을 테니 언론 통제를 부탁했다. 전북고속 동지들이 바라는 것은 큰 것이 아니다. 단지 기본합의서(노조 인정과 조합원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그리고 업무복귀 시 불이익 근절) 뿐이다.

 

 

16일 전북고속 이사회가 열렸다. 결정된 것이 용역 사용이었다. 시내버스 파업이 전북고속과의 공동 타결과 공동 복귀를 천명하자 내린 결정이다. 전북고속 사측은 성실한 교섭엔 관심이 전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민주통합당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17일 상경투쟁에서 얻은 결론이다. 총선 때까지 시간끌기로 일관하겠다는 속셈을 여실히 보인 것이다. 서울역 집회에 예정되었던 민주통합당 대표 한 명숙의 발언도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취소된 것은 바로 전 날까지 서울역 집회에서 책임있는 발언을 하겠다는 민주통합당의 약속 자체가 허구였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4시 경부터 정 세균 선거 사무실 앞에서의 전북 버스,택시노동자들의 농성은 전북 도지사 김 완주의 전북고속 농성장 방문 약속이 이루어진 7시 30분 약식집회로 끝났다.

민주통합당사에서도, 정 세균 선거 사무실에서도 책임 있는 자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이것이 민주통합당의 실체이다. 아쉬울 때면 지역 운운하고, 정작 자신들의 치부에는 눈 감아버리는 정치꾼들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하루였다. 얼마나 크고 깊은 커넥션이기에 공공서비스인 버스파업이 466일이 되도록 해결하지 못하고 자신의 지역구를 스스로 내놓도록 하는 것인지. 이러고도 서민대중을 위한 당이라고 한다. 자신들의 지역구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경우인가?

 

 

 

신 동엽 시인의 ‘금강’이라는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지난 80년대 초반 이 시집이 판금인 때, 한 자 한 자 필사를 한 적이 있다.

세월은 삼십 년이 넘게 흘렀는데, 아니 백 이십년이나 지났는데 노동자.민중의 삶은 그 형상만 달리할 뿐 내용은 같다.

상경투쟁. 그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차분히 조직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투쟁!

 

“백제,

옛부터 이곳은 모여

썩는 곳,

망하고, 대신

거름을 남기는 곳,

 

금강,

옛부터 이곳은 모여

썩는 곳,

망하고, 대신

정신을 남기는 곳

바람버섯도

찢기우면, 사방팔방으로

날아가 새 씨가 된다“

 

“오늘의 하늘 아래

반도에 도사리고 있는

큰 마리낙지, 작은 마리낙지,

새끼 거머리들이여,

눈도 코도 없이

벌거벗고 대낮 거리에 나온

화냥년들과 놀아나는

부잣나라 지키는 문지기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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