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연임반대가 아니라 구속을!
앞에서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전화 여론조사가 조작되었다는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한국통신이 관련된 문제라는 것은 명백합니다. 세계7대 경관으로 선정받기 위해 난리를 친 제주도에 해군기지건설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제주고 경관 중에 유명한 강정마을 파괴하면서까지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구럼비바위를 폭파하려고 구멍을 뚫었는데 용천수가 솟아오르는 바람에 폭약을 설치할 수 없어 공사가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이지만 한국통신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연임반대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구속을 요구해야 합니다. 한국통신 회장 임기 3년 동안 노동자들이 죽어나가는 등 그가 저지른 불법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평창올림픽 유치한다고 불법을 저지른 이건희를 사면해 주더니 최근에 드러난 바와 같이 재벌들이 그 곳에 일치감치 땅투기를 해놓았다고 하네요. 이들의 재산을 국가가 몰수해야 합니다. 중국집 직원이 돈 몇 십만원 횡령했다고 구속되었습니다. 그런데 몇 백억 횡령한 재벌들은 떵떵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몇 십 년이 아니라 몇 백 년의 형을 받아야 할 자들입니다.
오늘 민주노총 위원장을 했던 인사가 조합원 1000여명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합니다. 외부의 적과 싸울 때는 앞가슴에 방탄조끼를 착용하는 데 내부의 변절과 배신자들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뒤통수와 등에 방탄조끼를 입어야 할 상황입니다. 노동운동을 했다고 자처하는 자들이 신자유주의정치세력에게 투항하는 판이니 한국통신에 낙하산으로 내려온 자들이야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비록 지금의 상황이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혹시라도 딴 마음 먹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남아서 노동자를 탄압하고 죽음으로 내 몬 이석채 회장을 감옥으로 보내도록 합시다.
(KT이석채 회장 연임반대 촛불문화제, 2012.3.5.오후 7시, 광화문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