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화) 오전9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쌍용자동차 회계조작 형사고발, 국정조사촉구및 제2차 희망시국회의 "STOP21" 제안 합동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금속노조,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시민사회단체,종교계등이 함께 했다.
기술유출과 회계조작으로 부당한 정리해고를 단행한 회사에게 법적, 도덕적 책임을 묻고, 국정조사를 촉구 했다. 생명과 노동을 살리는 연대는 계속돼야 하며 쌍용자동차 죽음의 행렬을 막기 위한 제2차 희망시국회의 "STOP21"을 제안했다. 이제 사회의 모든 양심이 나서야 하고 억울한 정리해고,억울한 죽음은 중단시켜야 한다.
민주통합당 정동영의원은 "회계조작 책임자를 고발하고, 19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촉구한다"며 "주체로서 사죄,속죄하는 마음으로 1야당 역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금속노조 법률원 김태욱 변호사는 "당시 회계법인과 대표이사 등은 고의로 기업회계기준을 위반, 손실을 부풀려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다"며 "또한 이같이 허위로 작성된 보고서를 토대로 회생법원에 경영정상화방안을 제출한 법정관리인 등도 채무자회생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범죄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쌍용차 정리해고의 배경에는 위법, 부당하게 작성된 감사보고서가 있다"며 "이는 중대한 역사적 범죄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쌍용차지부는 2009년 정리해고 당시 쌍용차 대표이사였던 최형탁, 법정관리인 박영태, 이유일과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안진회계법인등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과 '채무자회생및 파산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했다.
오후 5시 쌍용차지부 이자영가대위는 심신에 지친 쌍용차지부 동지를 위해 ‘요가’를 재능기부를 했다. 요가를 받은 김정욱부장은 "요가를 받기 전에는 몸이 무거웠는데, 요가를 받고 나서 몸이 한결 부드러웠졌다"고 전했다.
오후 7시에 희망텐트촌에서 84회차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쌍용차지부 고동민부장 발언에서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 투쟁을 만들어 이어 나가자"고 단결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