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투쟁에 비하면 아주 짧은 투쟁이었다. 그러나 투쟁 기간이 길고 짧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원칙을 지키는 투쟁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중요하다.

온 몸을 던지는 지도부에 일사분란하게 호응한 조합원이 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시간규제 후, 암암리에 시간규제를 어용 전택에는 적용하지 않는 사측에 대한 투쟁 전술은 즉각 전 조합원이 운행을 중단하고, 운행하고 있는 어용 택시들을 잡아들이는 옥쇄였다. 결국 사내에서 도망치려는 택시를 막아서다가 지부장이 다치는 - 비록 부상은 경미하지만- 불상사가 있기도 했다. 택시지부 전북지회의 강한 연대 또한 승리의 발판이었다. 각 분회장 중 전임인 분회장들은 용진교통에 거의 상주 했고, 비전임인 분회장들 또한 일하는 시간을 쪼개 용진분회를 사수하였다. 각 분회 조합원들은 수시로 지지방문을 하고... 굳이 천막 사수조를 따로 편성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택시지부 전북지회의 투쟁을 지난 몇 년간 함께 하면서 느낀 점은 치밀한 전술과 그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조합원들의 단결이 승리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투쟁의 전술이 각 상황에 적절히 구사된 것은 지도부가 어떤 상황에서든 조합원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에 있다. 지부장, 지회장, 각 분회장들과 상집. 한 시도 농성장을 비우지 않는 이들의 헌신과 다른 분회원들이 출퇴근 차량과 투쟁기금을 지원하는 등 전북지회 조합원들의 단결이 승리의 요체이다.
용진분회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최저임금법 위반 임금체불 고발(최임고발)은 오늘 노동부에서 발급받은 체불금품확인원으로 1회전이 끝났다. 앞으로도 사측의 노조 와해공작은 최임고발 취하 건과 연계하여 과반을 무너트리려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지도부도 놀랄 만큼의 단결력을 보여준 용진분회 조합원들에게는 이번 승리의 경험이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택시지부 지부장, 택시지부 전북지회 지회장, 사무국장
대광, 대림, 대성, 수정, 용진, 천일, 천사, 협성분회 분회장, 조합원 동지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