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트119(준) 대중강좌 ‘오세철과 함께하는 빌헬름 라이히’

활동가들의 정신건강을 모색하는 레프트119(준)가 만남의 장을 엽니다.
이번에는 그 첫 번째 대중강좌 ‘오세철과 함께하는 빌헬름 라이히’라는 주제로, 라이히를 주요 이슈로 다루면서 노동과 성의 해방을 외친 두샨 마카베예프 감독 작 'WR: 유기체의 신비 WR: Misterije Organizm'를 감상합니다. WR은 라이히의 약자이면서 동시에 세계혁명을 가르킨다고 합니다. 빌헬름 라이히(Wilhelm Reich)(1897~1957)는 사회주의자이며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였습니다. 그는 현대 사회의 소외를 성억압의 구조로 보아 프로이트 이론과 마르크스주의를 통합한 독자적 인간해방론을 제창한 인물입니다. 마카베예프는 삶의 강령으로 받아들인 라이히의 성이론을 이 영화에 끌어들여 전복적인 메시지를 설파합니다. 그리고 죽음을 담보한 육체관계를 극단으로 밀어붙입니다. 라이히와 마카베예프는 삶의 궤적이 닮은 데가 많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시 급진적인 성이론으로 인해 이를 이해하지 못한 자국의 좌파세력에게서 매몰차게 배척당하게 된 것입니다.
라이히의 저작 '파시즘의 대중심리 Die Massenpsychologie des Faschismus'를 최초로 번역한 오세철 선생은 영화 'WR: 유기체의 신비'를 통해 라이히를 새롭게 조명하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장과 개인적 삶에서 지치기 쉬운 활동가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세철 선생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Northwestern)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직행동, 사회심리학, 사회학 분야의 공부를 하고, 1975년에 조직행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금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사회심리학’, ‘한국사회변동과 조직’ 등의 강의를 맡고 있으며, (가칭)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과 사회실천연구소, 레프트119(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레프트119(준) 대중강좌에 활동가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레프트119(준) 제1회 대중공개강좌 "오세철과 함께하는 빌헬름 라이히" 영화 << 유기체의 신비 >>
일시: 2012. 2. 16 (목) 오후 7시 장소: 용산철도노조 (용산철도웨딩홀 옆) *지하철 1호선 용산역 광장 지나 용산철도웨딩홀, 4호선 신용산역 3번출구 직진
[감독 소개] 두샨 마카베예프 유고슬라비아 영화감독. 《남자는 새가 아니다》, 《연애사건》등을 내놓으면서 유고슬라비아 뉴웨이브 영화를 이끄는 감독으로 명성을 얻음. 걸작으로 성적 억압에 짓눌린 현대문명에 대해 표현한 《WR 유기체의 신비》, 《코카콜라 키드》, 《발트하임의 음모》등.
(가칭) 레프트119 준비모임 http://cafe.daum.net/left119
‘레프트119 준비위 결성을 위한 모임’은 활동가의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가칭)레프트119 준비위 결성에 정파. 소속, 입장의 차이들을 뛰어 넘어서 함께 할 것을 노동운동을 포함한 범사회주의운동진영의 단위들과 활동가들에게 제안합니다.
▒ 레프트119(준) 제안서 전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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