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만 남은 배타적 지지방침,
반드시 폐기해야 합니다!
문제는 통합진보당 그 자체에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그리고 새진보통합연대는 통합진보당을 당명으로 정하고 1월 15일 창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여전히 노동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세력이 아닙니다. 동지들도 잘 알다시피 국민참여당은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자처해왔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노무현 정신’이란 것에 근거해 한진중공업 김주익 열사를 포함한 24명의
열사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라크 파병이 이루어졌으며,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에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군대가 투입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비정규직법이 개악되었고,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파업권이 박탈되었으며, 자본에게 무한 자유를 보장하는 FTA가 체
결되었습니다. 쌍용차 매각 역시 노무현 정권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노무현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하는 당, 끝없이 빼앗겨왔
던 지난 10년, ‘열사공화국’이란 말이 떠돌았던 지난 10년을 태평성대로 기억하자는 당, 그것이 어찌 노동자의 당일 수가
있겠습니까?
자본가와 한통속인 정당은 이미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 아닙니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방침에 근거해 급성장했습니다. 조합원의 정치활동의 자유를 억누르면서까지 민주노동당
을 성장시켰습니다. 그렇게 성장한 민주노동당이 국참당이라는 자본가 정당과 한 몸이 되었습니다. 이미 금속노조 대의원대회
에서부터 정치방침을 둘러싼 격론이 벌어졌고, 박상철 위원장은 “정치방침으로 금속노조가 갈라져서는 안된다”며 안건토론을
중지시켰습니다. 아울러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통합진보당 지지방침 폐기 1000인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지금 현장을 분열시키는 것은 통합진보당을 비판하는 동지들이 아니라, 통합진보당 그 자체에 있습니다. 투쟁하는 노동
자에게 노동탄압 세력을 지지하라고 강요하는 것, 그 자체가 분열의 씨앗입니다. 껍데기만 남은 배타적 지지방침을 반드
시 폐기해야 합니다.
정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투쟁이 바로 정치입니다!
멀쑥하게 빼입은 그 누군가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노동자 정치가 아닙니다. 현장의 노동자, 그
스스로가 정치이 주체가 되는 것, 표찍고 돈대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본가 정권과 투쟁할 수 있는 정치의 주체로 서는 것이 노동
자 정치입니다.
회사측은 트럭부 안전사고에 대해 대책협의도 하지 않고 라인가동을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현장에서 안전하게 일
할 권리를 사수하는 이러한 투쟁이 바로 정치입니다. 사노위 현장분회는 현장에서의 정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입니다. 노동자 정치는 자본가와의 투쟁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본가 세력과 손잡은 통합진보
당에 노동자는 그 어떤 지지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