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본가들이 화폐를 마구 찍어낸다!
먼저 여기 참석하신 여러분들께서 스마트 폰에 접속해 투기자본감시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2011년 금융‧투기자본 앞잡이 선정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지난 10월 15일부터 시작해 매주 한 차례 여의도 점령시위를 열었다. 한미FTA투쟁 정국이라 많은 분들이 결합하지는 못했지만 직접적으로 금융피해를 당한 사람들과 함께 점령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금년 초 튀니지 혁명으로 시작해 이집트 혁명,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의 노동자 파업투쟁이 미국 월가시위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다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미국에서는 여름부터 진보적인 SNS를 통해 점령시위가 제안되었다.
아이엠에프 외환위기 이후 남발된 신용카드 탓에 수백 만 명의 신용불량자가 양산되었다. 해외투기자본들이 장악한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를 통한 소매 가계대출 금융을 확대하면서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 처했다. 중산층은 부채에 시달리며 몰락해 가고 있다.
예전에는 백만장자, 억만장자가 부자를 표현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이제 ‘조(兆)’를 넘어 조의 만 배가 되는 ‘경(京)’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가 현실화되었다. 경이로운 일이다. 한국은 파생금융상품 거래건수가 세계 1위가 되었고 연간 총 금액은 정부예산 100배인 3경원에 달한다.
우리는 정부기구인 한국은행만이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주식, 은행대출, 카드, 펀드, 채권 등 모두가 화폐로 기능한다. 그래서 총 통화량 측면에서 보면 거대한 거품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노동자 서민의 주머니를 털어간다.
지금 한미FTA 폐기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1996년 12월 26일 당시 김영삼 정권의 정리해고 날치기에 맞서 총파업투쟁을 전개했고 이를 폐기시켰다. 이는 자본의 노동착취에 맞선 투쟁이었다. 이제 금융자본의 수탈에 맞선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여의도 점령시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2011.12.10, 오후 4시, 대한문 앞, Occupy Seoul 2차 국제 공동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