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사건으로 심판받을 론스타 하나은행 불법거래
하나은행이 론스타와 가격조정에 합의하고 이사회를 거쳐 존 그레이캔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다고 한다. 당초 계약 당시 주당 1만 4250원(총 4조 6888억원)에서 11% 깍은 1만 1900원(3조 9157억원)에 계약했다고 눈속임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금년 배당금 2360원(850원+1510원)을 더하면 지난해 11월 계약한 것과 같다. 문제는 외환은행 현재 주가는 주당 8300원대다. 불법거래에 높은 경영프리미엄까지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과 론스타의 거래는 명백하게 무효다. 먼저 론스타는 대법원이 확정 판결한 대로 주가조작으로 인한 범법집단이다. 따라서 이 범죄집단에게 먹튀를 허용하고 부당한 이득을 제공해 주는 것 역시 범죄행위다. 다음으로 이번거래는 하나금융 김승유회장과 50년 절친한 대학친구 사이인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볼 때 매우 정치적인 사건이다. 마지막으로 시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것은 배임행위다.
우리는 이번 재계약의 무효를 선언하며 파기를 위해 투쟁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임기는 1년 남짓 남았을 뿐이다. 불법집단인 투기자본 론스타에게 부당한 이득을 안겨주는 불법 부당한 거래를 용납할 수 없다. 차기정권에서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반드시 정치적 사건으로 심판을 받을 것이다.
(2011.12.2.금, “범죄집단에 대한 불법 국부유출 획책을 즉각 중단하라!”기자회견, 투감센터, 금융노조, 외환지부 등, 하나은행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