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회 알림
민주노동당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그 대안으로서의 사회주의정당 건설
민주노동당은 2007년 대선투쟁에서 참패하였습니다. 자본주의적 모순 악화와 사회적 양극화 심화, 이에 따른 노동자, 민중의 삶의 파탄으로, 2007년 대선은, 민주노동당이 하기에 따라서는 노동자, 민중들 사이에서 변화에 대한 열망의 대변자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함에도, 민주노동당은 이 기회를 다 놓쳐버리고 오히려 노동자, 민중의 심판을 받는 처지에 몰렸으니 참으로 실망스럽고 화나는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참패한 핵심적인 이유는, 자본주의적 모순이 악화일로에 있는 정세에서 민주노동당이 반자본주의적 정치투쟁 기조를 분명히 하지 못하여 열우당 2중대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해왔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노동자, 민중은 자본주의적 신자유주의 공세로 삶을 파탄 낸 자유주의세력을 철저히 심판하는 것과 함께, 자유주의정치세력 2중대를 벗어나지 못한 민주노동당 역시 심판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자명한 사실을 대선투쟁이 참패로 끝난 지 한 달여가 다 되도록, 민주노동당은 분명한 형태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민주노동당은 이를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순간 당은 환골탈태의 수준의 변화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패배의 핵심이유조차 분명하게 정치적으로 정식화하지 못하거나 하기 싫어하는 정치세력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점에서 민주노동당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수년 동안 반복되어 왔습니다. 2005년 울산북구 재선거에서의 패배, 2006년 지자체선거에서의 패배 이후에도 당은 패배이유를 분명히 하지 않은 채 자기변화를 회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누적되어 정치적 몰락위기의 지경에까지 이를 정도로 2007년 대선투쟁에서 패배한 것입니다. 그런데 대선투쟁에서의 패배 이후에도 이 행태는 과거와 똑같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점이 대선에서의 참패 이상으로 더욱더 심각한 민주노동당의 상태이며 사회주의자들이 민주노동당의 한계와 오류가 이미 구조화되어 있다고 냉정히 판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주관적으로 인정하고 싶든, 아니든 현재 민주노동당은 노동자정치세력화에서 앞으로 긍정적으로 할 수 있는 역사적 역할을, 주체의 한계와 오류로 다해가고 있으며 지금은 사회주의자들이 이 점을 인식하고 그 대안을 심각하게 고민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실천적인 문제의식 아래 민주노동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주의자 당원들이 같이 고민, 논의하고 실천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토론회를 계기로 해서 ‘민주노동당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그 대안으로서의 사회주의정당 건설’을 적극적으로 공론화할 계획입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민주노동당이 해온 역할과 현재의 모습을 역사적으로 평가하고 민주노동당의 한계와 오류를 극복할 사회주의정당 건설을 공론화할 계획입니다. 토론회 이후에는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 노동자들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 논의하고 대안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민주노동당에서 활동하는 사회주의자 당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아래의 토론자 외에 토론자로 참여를 희망하시는 사회주의자 당원 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니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연락처로 적극적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 일시 : 2008년 1월 23일(수) 오후7시
■ 장소 : 민주노총 서울본부 강당(서울 중구청 앞 미디센터 3층)
■ 주최 : 노동해방실천연대(준)
■ 주제
“민주노동당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그 대안으로서의 사회주의정당 건설”
■ 발제자
◦ 김광호 (원주시위원회 위원장)
◦ 성두현 (해방연대(준) 대표)
■ 토론자
◦ 김찬수 (대구시당 위원장)
◦ 이태하 (공공노조 사회보험지부 서울지회장)
(토론자는 추가될 수 있습니다.)
※ 문의 : 정방기(018-377-9094, 02-2275-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