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자본가세력에 투항하는 노골적 시도인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통합연대의 3자합당을 규탄한다!
1. 11월 20일,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가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추진을 선언하였다. 이 세 정치세력은 자신들의 통합을 “진보대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치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새빨간 거짓이자, 자유주의 자본가세력에 투항하고 있는 자신들의 본질을 속이기 위한 수사에 불과하다. 유시민의 국민참여당은 “진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노무현 정권시절 신자유주의를 적극 도입하였던 자들이며, 한미FTA의 추진세력이었다. 그런데 이제 자유주의 정치세력이자, 전정권인 노무현정권의 버팀목이었던 세력이 “진보”라는 이름을 참칭하고 통합진보정당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기가막힌 현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2. 이들의 통합선언은, 그동안 기회주의 노동자정당과 명망가들, 민주노총의 주류세력들이 추진해왔던 야권연대의 참모습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러저러한 정치공학이 난무하였지만 그 본질은 바로 이명박 정권에 반대해야 한다는 핑계를 들어 자유주의적 자본가계급에 투항하는 민주대연합노선이었다. 이제 이 세 정치세력의 통합진보정당 추진 선언으로, 민주대연합노선은 단순히 선거나 정치사안에 대한 야권의 공조라는 수준을 넘어서, 자유주의세력과 일심동체가 되는 통합정당의 결성이라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들의 통합선언으로 반이명박을 구실로 한 민주대연합 노선은 노골화되었다. 더군다나 이러한 민주대연합 노선은 야권통합 논의와 함께 더욱 큰 규모로 노골화될 것임은 명약관화한 상태이다.
3. 그동안 “진보대통합”은 자본가계급에 대한 노골적 투항노선인 민주대연합 노선에 대비되어 민주대연합에 대한 진보세력의 대안인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국민참여당을 포함한 세 정치세력의 통합합의로 진보대통합은 민주대연합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에 불과하였으며, 민주대연합의 본질을 은폐하기 위한 연막에 불과하였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4. 한국자본주의가 본격적인 공황상태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자계급이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반자본주의투쟁에 나서야함이 더욱 더 분명해지고 있다. 그러나 기회주의 노동자정당과 기회주의적 명망가들은 2012년 총, 대선에서 차지할 자신들의 자리를 위해 노동자계급의 정치적 독자성을 파괴하고 노동자계급의 계급의식을 해체시키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며, 노동자계급을 자유주의적 자본가계급의 들러리로 전락시키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그리고 자본주의에 맞선 노동자계급의 투쟁이 발전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5. 이 땅의 노동자들은 기회주의적 정당과 명망가들이 저지르고 있는 배신행위, 노동운동의 파괴행위에 대해서 좌시해서는 안된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기회주의자들의 배신행위에 대해 응징하고, 노동자계급의 정치적 독자성을 다시 세우고, 노동자계급이 반자본주의투쟁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노동해방실천연대(준)은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1년 11월 21일
노동해방실천연대(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