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수의 보유주식 사회기부에 대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안철수연구소 주식 지분의 절반에 해당하는 1천 500억원을 환원하겠다고 한다. 안철수 대학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와 공적 영역의 고민 못지않게 우리 자신들도 각각의 자리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안철수 대학원장의 기부는 새로운 기부문화의 파급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을 수 있다. 한나라당이 비판하는 것처럼 대선을 위한 포석이라 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몽준 의원과 같이 가족들끼리의 교묘한 재산 나누기와 같은 행보가 아닌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기에 한나라당의 안철수 대학원장에 대한 비판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몽준 의원과는 다른 정치인의 탄생으로 국민들은 바라볼 것이다.
하지만 안철수 대학원장의 기부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고민해볼 문제들이 있다. 기업과 기업가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안철수 대학원장의 기부는 새로운 기업문화와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분명있다. 문제는 그런 행위도 안철수 연구소의 주식 폭등으로 나타나는 주주자본주의의 본질적 폐혜에서 우리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안철수 대학원장이 서울시장 선거를 경과 하면서 약 1000억원의 주식은 3000억으로 불어났다. 안철수 대학원장은 주식보유분의 50%를 기부하였고, 기부액은 약 1500억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500억의 시세차익이 생겼고, 안철수 대학원장의 기부 소식은 다시 안철수 연구소의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안철수 대학원장이 안철수연구소의 주식 가격 폭등을 위해 정치쇼를 벌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주식을 현금화시켜 기부하지 않는 것은 주식이라는 것의 특징과 경영권이라는 문제와 연관시키게 되면 그 한계도 있어 보인다. 이런 현상이 보여주는 금융자본주의, 주주자본주의의 모습을 이젠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우리는 금융자본주의의 모순 속에 고통받고 있다. 주주의 이익을 위해 더 많은 착취와 차별이 만들어지고 있다. 2400만 비정규 불안정 노동자의 양산은 금융자본주의의 폐헤속에 나타난 결과물이다. 안철수 대학원장의 기부로 국민 다수는 환영하고 있지만 안철수 연구소의 주가폭등으로 어느 곳에서는 고통받는 이가 있다는 사실을 외면해선 안된다는 말이다.
안철수 원장의 시도가 기업문화와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을 고양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기업문화의 변화와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다. 안철수 대학원장이 밝힌 것과 같이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면 금융자본의 수탈 구조를 종식시켜야 한다. 국민과 젊은 세대의 희망을 수탈하고 2400만의 비정규 불안정 노동자를 양산한 금융자본주의, 주주자본주의 시대는 착한 기업가의 기부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미래의 희망을 원한다면 모두가 적게 일하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금융자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조세재정혁명을 통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는 것, 모두가 행복사회로 가기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2011년 11월 15일
새로운노동자정당추진위원회
[출처] [논평] 안철수 대학원장 사회기부에 대해.... (새로운 노동자정당 추진위원회) |작성자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