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반값등록금 투쟁에서 주춤한 학생운동의 다른 한 켠에서, 현 무한경쟁 교육시스템 자체를 문제 삼으며 입시교육에 대한 불복종운동 등 급진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일단의 학생인권운동가들로 구성된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은 10월 31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입시좀비 스팩좀비 할로윈행진’을 벌이며 학생, 시민들을 상대로 대학입시거부운동의 취지를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은 대학입시거부 선언에서 "더 높은 점수,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 더 좋은 학벌과 더 높은 지위를 향해 끊임없이 달리라고 요구받는 사회에서, 우리는 불행하고 불안"하며 "이러한 교육은 "대학에 가기 위한, 학벌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지 오래고 그 안에서 진정한 교육의 의미는 찾아볼 수도 없"다고 분노하고, 대학입시거부운동으로 사회를 바꾸는 직접행동을 제안했다.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은 오는 12일(토) 오후 3시 청계광장(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19살 대학입시 거부자와 20대 대학 거부자 그리고 대학입시거부 운동과 대학거부자들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거리행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학입시거부선언/활동 8대 요구안
1. 줄 세우기 무한경쟁교육에 반대한다 2. 획일적인 정답만을 강요하는 권위적인 주입식교육에 반대한다 3. 교육과정에서 학생의 인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4. 교육의 목표가 입시와 취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 5. 누구나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 6. 모든 사람들이 대학을 가야 한다는 편견과 강요에 반대한다 7. 대학과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고 차별하는 학벌차별과 학벌사회에 반대한다 8. 누구나 최소한의 먹고 사는 걱정 없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하고 싶을 것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회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