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오전 11시 30분 성남시청 앞에서는 노민평 판교철대위 주최 투쟁선포 결의대회가 열렸다.
판교철대위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성남시청에 대한 생존권 투쟁을 공식 선포했다.
다음은 이 자리에서 발표된 결의문 전문이다.
노동자민중생존권평의회 판교철대위 투쟁선포 결의문
우리 노동자민중생존권평의회 소속 판교철민대책위원회(이하 판교철대위)는 자본과 권력에게 생존권을 빼앗기고 탄압받아온 판교지역 철거민들을 위해 결성된 지역단위의 연대모임입니다.
판교철대위 소속 철거민 동지들은 2001년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후, 2004년 판교신도시 개발계획 확정과 시행과정(2006년 3월, 보상 및 이주대책 부적격 통보)에서 아무런 이주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삶터에서 쫓겨난 이들입니다.
성남시는 길게는 40년에서 짧게는 수 년 동안 성남지역(분당구 삼평동)에서 삶터를 일구며 성실하게 지역의 한 구성원들로 살아온 이들을 ‘난개발방지를 위한 선진형 계획도시 조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조성, 생산기반 확보를 위한 자족형 도시 조성’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하에 하루아침에 아무런 보상이나 이주대책도 없이 거리로 내몰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남시는 합리적이고 평등한 보상 및 이주대책 마련에 기반을 둔 행정집행이 아닌 무분별하고 주먹구구식 행정집행을 자행하면서, ‘무허가가옥’이라는 ‘불법’ 딱지를 붙여 강제적으로 지역주민들을 삶터에서 내쫓아 철거민이 되게 하였습니다.
판교철대위는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여 일구어진 ‘살기 좋은 성남’에 반대하며, 그 과정에서 벌어진 성남시의 불/탈법적 행정집행에 분노를 넘어, 전국적으로 무분별한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을 일삼아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삶이 아닌 자본과 권력의 이익에 복무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만천하에 드러낸 민선지방자치체제에 대한 회의마저 느낌을 확인합니다.
2011년 7월 현재 판교철대위 소속 철거민들이 내쫓긴 삼평동 일대에는 애초의 개발목적과는 하등 상관없이 토건자본(인터에셋홀딩스)에 팔려 다국적 호텔자본(메리어트, 스타우드, 아코르 중 한곳)이 운영하는 ‘특급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라 언론에 보도된바 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지역주민의 삶터를 빼앗아 자본에게 팔아넘기고 성남시의 부실행정으로 낭비된 예산을 다른 방법으로 채우겠다는 것입니다.
판교철대위는 오늘 성남시청 앞 집회를 통해 성남시를 상대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하는 것을 지역사회에 선포하고, 나아가 전 사회적 이슈로 알려나가 결과적으로 더 이상 이 땅에 두 번 다시 같은 아픔을 당하는 이들이 생겨나지 않게 하는데 동의하는 제 시민사회단체 동지들과 연대의 힘을 모아 투쟁하는데 앞장 설 것입니다.
2011. 10. 14
노동자민중생존권평의회 판교철대위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