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자료찾기
 
   
 
 
 
 
“사랑합니다 고객님~”의 숨겨진 진실
허영구
3565 1398  /  172
2011년 09월 15일 16시 53분 52초

“사랑합니다 고객님~”의 숨겨진 진실

 

 

 

KT(한국통신)계열사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인권 실태는 그동안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여러 차례 기자회견과 집회를 통해 문제점을 폭로해 왔다. 그러나 아직 이 문제가 다른 여러 사안에 밀려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다시 실태발표와 함께 당사자들이 증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날 한국통신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는 민영화로부터 시작됐다. 작년 순이익은 1조 2천 억 원이었고 이는 해고된 3만 명에게 연봉 4천 만원 씩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런 막대한 이윤이 대주주와 해외투기자본에게 고배당으로 고스란히 넘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모두 민영화로부터 비롯되었다.

 

한국통신은 민영화 이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했다. 대규모 정리해고와 아웃소싱을 통한 비정규직화였다. 민주노조는 파괴되고 노동강도 강화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2000년 12월 정리해고에 맞선 7000명의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자들이 517일간 벌인 처절한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목이 ‘이중의 적’이다. 이 영화는 민영화 이후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정책이 가져 온 노동현장은 정권과 자본뿐만 아니라 노동자 내부도 분열되어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목동전화국을 점거했던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자들은 경찰에 쫓겨 옥상으로 밀렸는데 밑을 내려다보니 경찰만 가득하고 연대하러 온 정규직노동자들은 한 명도 없었던 순간을 증언하고 있다. 오늘 이 토론회가 희망의 버스처럼 전 국민적으로 알려지고 연대투쟁이 조직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토론회 자료집은 발제1 : 다시 재현되는 퇴출의 악몽...노동자 두 번 죽이는 KT계열사의 치밀한 퇴출계획-2008년 KT 명예퇴직자에 대한 계열사 사직종용실태, 발제2 : “oll도 kt, 사랑합니다 고객님~”의 숨겨진 진실 100번 콜센터 상담원들의 진술 보고, 발제3 : 케이티스, 케이티씨에스 노동인권 탄압에 대한 법률대응 경과, 토론1 : 노동인권 실태 및 노동기본권 보장 법률적 검토, 토론2 : 민영화 이후 KT 노동인권 실태, 토론3 : 콜상담원 노동자들의 노동인권실태 대응방안 등을 담고 있다.

 

발제1의 시작을 소개하면 이렇다.

“신설동에서 혜화로, 혜화에서 수원으로, 수원에서 남수원으로, 그리고 오산, 용인, 광주로 수시로 변경되는 전보발령”

“관리업무에서 선로업무로, 선로업무에서 영업업무로, 20년간 관리업무하다가 안전교육도 없이 올라가 전신주, 매일 진행되는 면담, 명예퇴직 강요...결국 명예퇴직을 신청하며 ‘고맙게도’ 자회사로 전적됨”

“전적된 자회사에서 우수한 업무성적을 내 보다 안정적인 직위를 보장받기 위해 KT에서 그랬던 것처럼 근면성실하게 일함, 그리고 3년 경과, 50대 중반의 나이에 다시 시작되는 퇴출의 악몽”

 

이날 토론회에 KT 계열사 노조 간부들은 무단 외출이 불가능해 회사에 연가 신청을 냈다. 회사는 토론회 참석을 방해하기 위해 연가신청을 불허했다. 개인의 연가신청을 불허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KT는 이 보다 더한 탄압도 한다. 회사는 토론회에 참석한 노조간부들에게 징계 등 위협을 가할 것이다. KT 자본의 무한탄압을 이기고 여기까지 온 KT 노동자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자. 그리고 힘이 닿는 데 까지 함께 하자!

 

(KT계열사(ktis, ktcs) 노동자 노동인권 실태 발표 및 증언대회, 2011.9.15(목), 국가인권위)


  
이름 비밀번호
도배방지
아래 보이는 문자열을 마우스로 복사 또는 직접 입력하세요.
GO2TJF 직접 입력
쓰기 목록 추천 수정 답글 삭제
3134
이정상
2011.09.13 1003/163
3133
최정도
2011.09.11 964/171
3132
레프트119센터
2011.09.10 1119/161
3131
사노위 전북 운수분회
2011.09.10 1195/172
3130
박준영
2011.09.08 1278/171
3129
노동전선
2011.09.08 4389/199
3128
서경지부
2011.09.08 1470/223
3127
쌍용차지부
2011.09.08 1449/231
3126
쌍용차지부
2011.09.08 1502/247
3125
쌍용차지부
2011.09.08 1245/223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CopyLeft By Jin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