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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재벌 타도와 삼성 이씨 일가의 숨통을 끊어야 한다는 절규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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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9월 03일 23시 20분 25초

삼성재벌 타도와 삼성 이씨 일가의 숨통을 끊어야 한다는 절규

 

정말 오랜만에 많은 연대단위가 참가했다.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과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 가족 몇몇이 외롭게 투쟁하던 날들에 비하면 사회자가 말했듯이 정말 ‘삼성재벌 타도 투쟁의 역사적인 날’이었다. 모처럼 유가족들도 힘이 났고 최근 민주노조를 만들자마자 징계와 해고 등 탄압을 받고 있는 삼성노조 간부들에게도 버틸 디딤돌이 생겼다. 이 날 해고자, 삼성노조, 그리고 유가족과 삼성백혈병 환자는 그 동안의 서러움과 외로움을 한시나마 달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삼성본관이 강남 역 근처로 옮기면서 땅값도 많이 올랐다고 한다. 안 그래도 금싸라기 땅인데 부동산 재벌 삼성이 자리했으니 오죽하겠는가? 참가자들은 불법적인 족벌세습경영과 무노조경영으로 노동자들을 죽음과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고 있는 ‘반노동, 반사회적 기업 삼성재벌’을 규탄했다. 온갖 비리를 저지른 삼성 이건희는 국민들에게 “정직하라!”는 말응 했다. 제정신이 아닌 자의 헛소리다. 이런 자를 역시 주렁주렁 전과를 달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건희 한 명만 특별 사면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삼성은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불법적으로 박탈하기 위해 ‘노무관리지침서’와 비밀조직인 ‘지역대책위’를 통해 노동자에 대한 미행감시, 핸드폰 불법복제와 도감청을 통해 인권을 유린했다고 폭로했다. 노동자가 백혈병, 뇌종양, 재생불량성빈혈로 죽고 다치거나 장시간노동으로 인한 업무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자살해도 삼성은 책임지지 않는다. 백혈병 등 희귀병으로 50여명의 노동자가 죽었고 제보자가 130여명에 달하는데도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도 기흥 삼성반도체 공장에는 야밤을 통해 ‘반도체용 독극물’차량이 계속 드나들고 있다.

 

삼성에서 근무할 때 사원대표(2008~‘09)로 일하면서 임기 중 구조조정 없도록 하고, 출산 후 하위고가 없도록 하고, 관리자 언어폭언 없도록 하고, 협의 운영방안 개선을 촉구하고, 비연봉제 임금이 적다고 촉구하고, 순익발생시 임원진 돈 잔치(스톡옵션 등) 비판하고, 임산부 처우개선과 유산 없도록 촉구하고, 출장자(사망 등) 처우개선하고, 사원들 숙박비 처우개선을 촉구했던 박종태씨는 결국 삼성에서 ‘왕따’를 당하다 해고됐다. 그는 우울증과 함께 삼성과 싸우고 있다.

 

이날 집회를 마치며 낭독한 결의문은 이들의 분노가 담긴 ‘삼성재벌 타도 투쟁’로 시작했다. 마지막 단락은 “삼성노조 탄압, 삼성전자 부당해고, 삼성반도체백혈병 직업병 불인정 등은 인간적인 삶을 위한 삼성노동자들의 투쟁을 더욱 촉발시켜 결국에는 삼성재벌 타도로 삼성제품 불매운동으로 범국민적인 투쟁으로 발전시켜 삼성족벌 이씨 일가의 숨통을 끊어버릴 것”이라며 “더 이상 굴종과 패배는 없으며, 노동자 민중의 승리는 역사의 발전법칙”으로 끝을 맺었다. 그리고 삼성 민주노조 쟁취와 사수투쟁, 백혈병 등 산재인정, 해고자 원직복직, 불법비리 몸통 이건희와 그 하수인들 구속, 삼성물산 건설 용산참사 배후 진실 규명, 반사회적기업 삼성에 맞선 새로운 사회건설을 결의했다.

 

그러나 삼성은 철옹성이다. 경찰과 용역깡패의 물리적이고 직접적인 폭력이 있고 국가권력과 돈 먹은 검찰, 사법부, 보수정치세력들이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절벽 같은 삼성재벌에 맞서는 삼성(일반)노조나 백혈병 유가족들의 힘만으로는 돌파할 수 없다. 다국적 기업의 아류이자 한국에서 신자유주의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에 맞서기 위해서는 민주노조운동과 소위 노동자 진보정치가 제대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 신자유주의자들과의 연합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데만 급급해서는 삼성에 맞설 수 없다. 삼성민주노조와 백혈병의 산재인정에 맞서 싸우는 주체들을 지지엄호하면서 삼성재벌 해체투쟁을 전개할 때만이 이 땅 위에 진정한 세력교체를 이룰 수 있다.

 

(반노동, 반사회적 기업 삼성재벌 규탄대회, 2011. 9.2, 강남 삼성본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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