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PTSD) 진단 리스트
활동가들은 노동·사회운동 과정에서 얼마만큼 트라우마(PTSD)에 노출되어 있을까. 레프트119센터(가칭)는 활동가들이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간략한 기준을 소개한다. 다음은 미국 정신의학회 진단편람 분과위원회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다.
첫째. 정서 조절의 변화 상태
1) 자신의 감정이 폭발적이거나 지나치게 억제된 분노로 나타난다(번갈아 나타날 수 있다).
2) 자신의 감정이 강박적이거나 지나치게 억제된 섹슈얼리티 양태를 보인다(번갈아 나타날 수 있다). 여기서 섹슈얼리티는 성행위에 대한 인간의 성적 욕망과 성적 행위,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사회제도와 규범들을 말한다.
둘째. 자기 지각의 변화
1) 무력감 혹은 주도성의 마비 느낌을 받는다.
2) 수치심, 죄책감, 자기 비난에 대한 느낌을 받는다.
3) 오명과 낙인의 느낌을 받는다.
4) 다른 이들과 완전히 다르다는 느낌(특별하다는 느낌, 완전한 고립감, 다른 사람은 이해할 수 없다는 믿음, 혹은 인간이라는 정체성의 상실을 포함할 수 있다)을 받는다.
셋째. 가해자 지각의 변화
1) 가해자와의 관계에 대해 몰두한다. 이 경우 보복에 대한 몰두를 포함할 수 있다.
넷째. 다른 사람과의 관계 변화 (사회적 관계)
1) 고립과 회피 현상을 보인다. 여기서 '회피(avoidance)'는 위험한 상황이나 대상으로부터 안전거리를 유지하려는 방어기제 가운데 하나를 말한다.
2) 친밀 관계에서 장해 현상이 나타난다.
3) 반복적으로 구조자를 찾는다. 이 경우 고립과 회피 현상이 번갈아 나타날 수 있다.
4) 지속적인 불신감을 보인다.
5) 자기 보호에 반복적으로 실패한다.
다섯째. 의미 체계의 변화
1) 신념을 상실한다.
2) 무망감(hopelessness)과 절망감에 빠진다.
(의미 체계의 변화는 활동가들로 하여금 조직 혹은 운동을 떠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활동가긴급지원시스템 – 레프트119센터 (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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