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투쟁 35일차
▼ 투쟁거점을 대림교통으로 옮긴 뒤 사업주는 보이지 않는다. 어용노조 조합장과 조합원들 또한 보이지 않는다. 이제 대림교통은 노동자의 학교, 노동자 해방구로 변했다.

▼ 갑자기 들이닥친 웬 CIS? 온 천지가 강도, 성폭력등 강력범죄에 전념해야 할 과학수사대가 민생치안은 뒷전이다. 가장 바쁘실 영화에서나 보았던 과학수사대가 택시노동자 파업투쟁 현장에 납시었다. 그렇게도 할 일이 없나? 혹여 임금체불시킨 악덕사업주 비밀금고 찾으러? 웃긴다. 택시타이어 바람 빠졌다고 지문채취하고 수 백만원짜리 고성능 카메라로 짤칵~ 짤칵~ 참으로 웃기더라! 쌍용차노동자 DNA채취했다는데 우리 파업대오도 그럴까? 이를 지켜본 동지들이 "이런 라이브 코미디를 보아야 제 맛이지......."


▼ 즐거운 야간 투쟁문화제가 시작된다. “일하지 않는 자 쳐먹지 마라! 자본가여! 쳐먹지 마라!” 그리고 택시민주노조운동의 역사를 듣는다.


▼ 온 종일 어용과의 전쟁! 공권력 남용과의 전쟁으로 많이 지쳐있지만 늦은 밤 전북대 구정문앞의 선전전까지........ 노동해방을 위하여 전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