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사측의 간담회 불참’에 대한 유성지회 입장
대화로 사태를 풀 의지가 없는 유성기업 사측!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라!
25일 예정되었던 유성기업의 두 번째 노사 간담회는 사측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불참의 이유는 ‘노동조합이 회사를 노동부에 고소해 유성기업 유시영 사장이 조사 받았다는 것과 경찰이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린 것’ 때문이라고 한다. 유성기업 사측은 지금까지 편파수사로 자신을 지켜줄 거라고 믿던 경찰과 노동부가 사회 각계의 공정수사 요구에 밀려 가장 기본적인 조치를 취하자 섭섭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핑계일 뿐인 불참 이유를 말했다. 이는 대화로 사태를 풀 의지가 없다는 본색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드러낸 것이다.
유성기업 사측은 6월 2일 교섭에 나온 뒤 노사 대화를 계속 거부하다 50일 만인 지난 21일 처음으로 대화 자리에 떠밀려 나와 형식적으로 시간만 채우고 자리를 떠났었다. 결국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의 중재도 사측은 거부한 것이다. 지난 주 간담회 자리에서는 겨우 노사의 입장을 확인 했으며, 노동부는 유성기업 사측에게 ‘직장폐쇄를 철회하라’는 권고까지 했었다. 온갖 불법과 부당노동행위를 하면서 노동부를 무시하고 교섭조차 거부하고 있는 유성기업 사측에게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고 있는 노동부이지만, 이번 기회에 누가 사태해결의 진정성이 없는지 확실히 알았을 것이다.
유성기업 사측은 두 달이 넘도록 불법적인 직장폐쇄를 이어가면서 노동자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노조에 대한 비방과 왜곡을 일삼았다. 노조파괴 시나리오부터 현대차와의 뒷거래, 직접고용한 용역경비의 살인적인 폭력, 87년으로 후퇴된 노동조건과 일상적인 감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부당노동행위, 어용노조 설립 등을 시도하면서 노동조합 죽이기에 혈안이었다. 당당하다면 대화를 회피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유성기업 사측이 막 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동부의 무책임한 태도가 있었다.
노동부 천안지청은 사측과 추가 간담회 개최 시기를 조율하겠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계속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유성지회도 여전히 대화로 이번 사태를 풀겠다는 의지가 있다. 하지만 유성기업 사측의 태도는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노동부는 말로만이 아닌 강력한 조치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유성기업 사측이 대화를 회피할 수 없도록 지금까지 드러난 죄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 유성기업 유시영 사장을 구속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노동부의 책무를 다했다 말할 수 없고, 또한 유성사태를 해결할 수도 없을 것이다.
2011년 7월 25일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