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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지회 투쟁 일일 브리핑(7월 19일 화요일, 투쟁 63일차)
유성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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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19일 22시 08분 10초

금속노조 유성지회 투쟁 일일 브리핑

(7월 19일 화요일, 투쟁 63일차)

 

* 현안 브리핑

노동부, 경찰, 검찰, 유성기업 사측이 한통속!

6월 16일 유성지회 조합원들이 노동부 천안지청장을 면담하기 위해 노동부를 방문했으나 지청장이 자리를 피해 조합원들은 지청장이 올 때까지 밤을 새워 기다려 결국 유성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달라는 요청과 함께 면담을 진행하고 돌아 온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일 때문에 노동자들에게 공동퇴거불응 등의 이유로 천안노동부지청장의 고소장이 접수되어 29명에 대한 출석요구서가 발부되었다. 그래서 오늘 천안서북경찰서에 4명의 유성지회 조합원이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공동퇴거불응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게 된 조합원들에게 시작하면서부터 조사관은 ‘공장에 복귀하면 검사가 혐의없음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큰 것이 현실이다’는 발언을 하였으며, 다른 조사관은 ‘인상을 왜 쓰냐’는 질문과 16일의 사건 외의 사적인 ‘농성장에서 지금 무엇을 하며, 왜 복귀하지 않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화가 난 조합원이 항의하며 조사를 거부 하고 조사실을 나가서야 담당형사는 사과를 했다고 한다. 담당형사 중 한명은 죄송하다며, 차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으로 5명한테 같은 문자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역시나 노동부, 경찰, 검찰, 유성기업 사측은 한통속이었음이 드러났다. 어떻게 평화롭게 끝난 사건을 가지고 노동부지청장이 고소를 할 수 있으며, 경찰은 상관도 없는 사적인 질문을 하면서 검사 이야기까지 들먹이며 복귀를 종용했다. 경찰이 검사이야기를 언급한 것도 우연이 아니라 지금 유성 투쟁에 대한 검찰의 태도를 보면 신빙성이 간다.

항상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가장 공정해야 할 입장에서 공무를 집행해야 할 노동부, 경찰, 검찰에서 일방적으로 자본의 편만 들어주고 있다. 국민을 우습게 보고, 노동자들에게 상처를 주면서 모욕을 주는 자는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유성지회는 오늘의 사건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집회와 1인시위 등을 시작으로 강력한 투쟁과 함께 법률적으로도 대응 해 나가겠다.

 

 

인천남동공장 산재사고로 신입사원 채용공고..

에어컴프레서를 만드는 유성기업 인천남동공장에서 노동자 산재사고가 발생해 인력이 부족하자 회사는 신입사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남동공장 6명의 조합원은 아산지회 소속으로 현재 1명만 개별복귀한 상태이다. 그래서 숙련된 노동자의 빈자리가 컸고, 관리직원과 복귀한 노동자로 무리하게 공장을 2달 정도 가동하다 보니 결국 사고가 난 것이다. 산재사고는 아산공장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듯 과도한 잔업과 비숙련자에게 생산을 맡긴 전적으로 회사의 잘못이다. 게다가 노동자가 파업하고 있는데 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유성기업 사측은 지금까지 직장폐쇄를 비롯하여 각종 부당노동행위도 서슴지 않았고, 노동조합 파괴를 위해 살인적인 폭력과 불법적 행위를 동원해 왔다.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87년 수준으로 잔업을 무자비하게 시키고, 휴게시간도 없이 일해야 하는 곳이 유성기업이다. 사측은 노동자를 일만하는 기계처럼 대하고 있다. 해결을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고, 노동조합의 교섭 요구조차 무시하는 상황이다.

유성기업은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 약속까지 해 놓고선 심야노동을 유지시키려 하고, 노동조합까지 파괴하려 하고 있다. 노동자의 생명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노동자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유성기업은 당장 신입사원 모집을 취소하고, 산재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은 유성사태 해결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민주노조를 지켜 노동자의 생명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 주겠다.

 

 

유성 투쟁 승리를 위한 발걸음..

19일 저녁, ‘유성 투쟁 승리를 위한 문화제’가 서울 덕수궁 대한문 ‘희망단식’ 농성장 옆에서 열렸다. 그리고 같은 시간 영동에서도 유성지회 조합원, 가족대책위와 충북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작은 문화제가 열렸다. 아산을 넘어 이제는 전국에서 유성 투쟁 승리를 바라는 마음들이 모여 집회와 문화제, 단식 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와 유성기업의 직장폐쇄·노조탄압이 계속되고 진보정당에 1만원을 후원했다는 이유로 교사와 공무원들이 정치탄압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비롯한 노동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희망단식단’이 운영되고 있다.

유성가족대책위는 오후 아산지역구 이명수 국회의원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유성 조합원들이 현장으로 일괄복귀해야 하는 것이 옳다는 공감과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유성 조합원들은 공장 앞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피켓선전전, 유인물을 나눠주며 시민들에게 유성 투쟁의 정당성을 알렸다. 전국적으로 연대와 지지, 관심을 받고 있는 유성 투쟁이기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복수노조 설립, 동지를 짓밟고 선 어용노조에 미래는 없다!

유성기업에 어용노조가 생겼다.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회사와 복귀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7월 16일 노동부에 설립신고를 했다고 한다. 가입인원이 전체 69명인데 아산 66명, 영동 3명이라고 알려졌다. 불법적 직장폐쇄가 2달이 넘고, 민주노조 죽이기에 혈안이 된 유성기업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지금까지 사측의 모든 행위는 노동조합을 깨기 위한 과정이었다. 어용노조 설립으로 노동자들을 분열로 몰아 민주노조를 와해시키려는 꼼수를 모를 사람은 없다.

유성기업 사측이 보이는 행태를 보면 어용노조의 미래가 보인다. 언론에도 보도 되었듯 복귀자의 잔업만 월 230여 시간이 된다 하는데, 이는 87년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노동부에서도 시정조치를 내린 것처럼 휴게시간도 없다. 노동자에게 굴종의 삶을 강요하며 일하는 기계로 만들고 있다. 서로 경쟁하며, 동료를 감시하는 현실이 지금 유성기업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어용노조는 해결할 의지도 없고, 오히려 현장통제를 강화 시킬 것이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늘 어용들이 독버섯처럼 고개를 쳐들었다. ‘도깨비 방망이’처럼 더 편하고 쉬운 길이 있으니 그 길을 가자고 끊임없이 유혹한다. 그러나 그런 길은 결코 없다. 힘들고 어렵지만, 노동자가 주인 되는 민주노조로 가야 한다.

회사는 우리를 흔들기 위해 어용노조를 세웠지만 복귀자들에게 조차 외면 받고 있다. 복귀자 수에 비해 턱없이 적은 어용노조 조합원 수가 이를 대변해 준다. 복귀자들도 어용노조의 문제는 이미 알고 있다. 민주노조 깃발내리고 투쟁하지 않는다면, 작은 실리는커녕 오히려 지금까지 쌓아온 투쟁의 성과들을 단번에 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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