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한 가구당 한 채씩만 가져야
어제 저녁 포이동 문화제 매우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많은 연대단위들과 함께 새로운 결의를 다졌습니다. 우리나라에 아파트를 1000채나 가진 자가 있다고 합니다. 수백 채를 가진 자들은 수없이 많고요. 그렇기 때문에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는 나라에서 서울에 자기 집 없는 가구가 절반이나 됩니다. 이게 제대로 된 사회입니까? 그러니 여기 포이동 주민들처럼 길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기 서울시청 공무원 중 집을 한 채 가진 사람들 명단을 공개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집이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면 전부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력과 사전정보를 이용해 부당하게 이득을 챙긴 관료들과 땅 투기꾼들이 있는 한 주택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한 채 이상 가진 집들은 전부 국가가 몰수해 임대주택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포이동 266번지는 주민들이 30년 동안 일구어 온 주거지입니다. 그리고 공동생활터전입니다. 화재를 빌미로 주민들을 몰아내려는 서울시에 맞서 투쟁해야 합니다. 화재현장에 다시 집을 복구해야 합니다. 여러 연대단위들과 함께 복구사업에 함께 하겠습니다.
(고 김천복․ 임경숙 부부 7주기 추모 및 포이동 재건마을 주거복구 촉구대회, 2011.7.4.월, 서울시청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