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료>
반인륜적 수사, 조작 수사, 마구잡이식 수사!
공안탄압 멈추어라.
지금 금속노조 유성지회에 공안탄압의 태풍이 몰아치는 중이다. 충남지방경찰청은 22일 건설노조와의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108명의 경찰이 부상을 당했다며 대대적인 수사로 주도자와 배후세력을 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조합원들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피의자 출석요구서 대량발송을 시작으로 유성지회가 투쟁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는 비닐하우스에까지 50명 이상의 경찰들이 몰려와 압수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투쟁현장에서 체포되었던 노동자들은 이미 풀려났고, 압수수색을 집행한 결과 증거물 등이 없었음을 경찰 스스로 증명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경찰이 마구잡이로 수사하고 있다는 정황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26일 일요일 아버지의 출석요구서를 만 9세의 초등학생 어린이가 받은 사실이 있었다. 낯선 사람이 찾아와 아버지를 찾았고, 집에 계시지 않다고 하니 봉투를 건네면서 인증사진까지 찍고 돌아 갔다. 그들은 경찰이었고, 봉투는 단순 편지가 아닌 아버지의 수사하겠다는 출석 요구서였다. 아이는 겁을 먹었고 어린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으며, 부모와 한 가정에 심각한 정신적 폭력을 행사한 것은 공권력이었다.이는 부모가 범죄의 혐의가 있으니 경찰서에 출석을 요구하는 공문을 자식에게 전달하라는 반인륜적 행위가 분명하다.
피의자 출석요구서를 받았다는 한 노동자의 이야기도 황당하다. 일요일 누군가 봉인도 되지않은 봉투를 우편함에 넣어놓고 가버렸다. 만삭인 노동자의 아내는 출석요구서를 보고 깜짝 놀라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한다. 한순간에 피의자가 되어버린 노동자는 22일 사건이 있던 시간, 그는 회사에 출근하여 야간근무를 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홍길동처럼 분신을 만들어 집회에 참석하였으니 피의자 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군부독재 시절에도 생각치 못한 신종 조작 수사이다.
이밖에도 무차별적 공안탄압, 강압적인 수사의 증거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금속노조 유성지회는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 반인권적인 부분은 자료와 증거를 모아 국가인권위 제소 등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며, 법률적으로도 면밀히 검토하여 대처해 나갈 것이다. 살인미수 폭력집단인 용역깡패와 이를 교사하고, 조합원들의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가는 이 모든 책임의 정점에 범죄집단 유성기업 사측이 있다. 하지만 불구속 수사에 폭력을 방조하고, 압수수색 조차 하지않고 비호하는 경찰에게 우리는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22일 완전무장한 용역경비들의 계속된 폭력에 대한 수수방관, 합법집회에 대한 원천봉쇄, 경찰의 선제공격으로 발생한 폭력사태를 확대, 왜곡하면서까지 공안정국을 조장하는 경찰측의 탄압은 노민사정 협의회를 시작으로 대화국면이 조성되는 시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반인륜적 수사, 조작 수사, 마구잡이식 수사는 공권력의 명예와 권위를 경찰 스스로 실추시키는 행위이다. 경찰은 지금이라도 무자비한 공안탄압을 멈추고, 본연의 임무에 맞게 복무하라.
2011년 6월 27일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