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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시장 강남구청장은 포이동 266번지 주민을 그냥 살게 하라!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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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17일 16시 52분 53초

오세훈시장 강남구청장은 포이동 266번지 주민을 그냥 살게 하라!

 

6월 17일 오후 1시 강남구청 앞, 불볕더위 속에서 집회가 열렸다. “포이동 266번지 화재 진화 실패 규탄! 주거 복구 촉구대회”가 열렸다. 강남구청의 일방적인 화재주민 임대주택 제공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민대표단은 6월 16일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면담했으나 주민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분노를 터뜨렸다. 1981년 이래 네 차례에 걸쳐 강제이주당해 살아 온 주민들에게 이곳을 떠나라고 하는 것은 죽으라는 말과 같다. 온통 개발과 부동산 정책만 난무하는 서울시 행정은 이번 기회에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지난 6월 12일 서울 강남 포이동 266번지에 불이 났다. 경찰은 조사 끝에 어린아이가 불장난을 하다 불을 냈다고 했지만 문제는 화재 초기 소방대가 소극적으로 대처해 화재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점이다. 96가구 중 75가구가 불탔다. 우선 75가구에 대해 강남구는 서초·강남·송파구 일대에 임대주택을 제공할 테니 포이동을 떠나라고 요구하고 있다. 포이동 주민들은 강남지역에서 재활용품을 모아 생계를 유지해 왔다. 정부에 의해 강제 이주된 채 재활용품을 모아 살아 온 이들이기에 그 분노는 더욱 컸다.

 

강제이주 당했지만 점유했다는 이유로 토지변상금을 물어야 했고 한 때는 오랫동안 주소도 없이 살았다. 그래서 국민권익위원회나 서울시, 강남구청이 적극적인 고민을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으나 이번 화재로 본색을 드러낸 셈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보이는 금싸라기 땅에 아파트를 지어 돈을 벌겠다는 건설자본과 땅 투기꾼 그리고 부패관료들이 이들 주민들의 처지를 고려할 리가 없다. 주민들을 쫓아내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주민들은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고 씻을 수도 없는 망루, 천막에서 고단하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와 강남구청은 화재를 기회로 주민들을 몰아내고자 한다.

 

포이동 주민들은 국·공유지를 무단한 것이 아니라 정권에 의해 강제이주당한 채 30년을 살아 왔다. 그것도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재활용품 수거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 따라서 그들에 그 곳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화재로 인해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을 지원하고 조속히 주거를 복구해야 한다. 포이동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내쫓기 위해 임대주택 운운할 것이 아니라 포이동 현지에 임대주택을 건설하면 될 일이다. 공공성을 갖는 시유지는 당연히 공공적 목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치행정은 주민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주민들을 포이동 266번지에 현재와 같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포이동 266번지 화재 진화 실패 규탄! 주거 복구 촉구대회, 2011.6.17.금, 강남구청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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