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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야간노동 피로로 파괴되는 몸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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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10일 16시 30분 17초

장시간 야간노동 피로로 파괴되는 몸

 

 

어제 아산에 있는 유성기업에 다녀왔습니다. 사측의 불법적인 직장폐쇄와 이명박정권의 폭력적인 경찰력 투임으로 밀려난 노동자들이 모종을 내는 데 사용했던 비닐하우스에서 숙식을 하면서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공장 인근 이웃 농가 주인이 비닐하우스를 빌려준 탓에 천막 대신 들판 가까운 비닐하우스 투쟁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밤에는 잠 좀 자자!”는 노동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짓밟히고 있습니다. 주야간 맞교대 근무를 주간 2교대로 하자는 주장 때문에 공장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정말 야만사회입니다.

 

 

서해안 천안함 사고가 났을 때 그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피로파괴설’입니다. 쇠덩이도 피로하면 균열이 생기고 파괴한다는 것이죠. 비행기도 계속 날다보면 금속의 균열이 발생해 사고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쇳덩이가 이럴진대 하물며 살아있는 생물체인 사람의 몸이야 오죽하겠습니까? 24시간 주야간 맞교대를 하며 노동해야 하는 노동자들의 몸은 결코 정상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 여기 토론회에 참석하신 여러분들 모두 피로에 찌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8시간노동, 8시간 휴식, 그리고 8시간 잠자면서 살아가자는 인류의 열망은 전혀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에 10시간, 12시간 노동도 모자라 먼 거리로부터 출퇴근 시간까지 합하면 정말 휴식이나 잠 잘 시간조차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저도 남양주에서 근무지까지 버스, 전철로 출퇴근해 보면 그 시간만도 세 네 시간이 됩니다. 이렇게 장시간 노동과 피로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은 결국 자본의 이윤을 위한 착취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어제 제가 속한 어느 모임에서 방송사에서 30여년 근무한 분이 자신은 지금 권력의 노예(실제는 반려동물의 이름을 댔지만 내용적으로 이 표현을 차용함)상태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두 분은 지금 자신들은 자본(돈)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그 자리가 ‘노예판’(?)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본은 생산과정에서 노동자들을 착취합니다. 그리고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를 수탈합니다. 방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방송노동자를 착취하고 소비자인 시청자들을 수탈합니다. 이 자리에는 작년 C&M투쟁의 주역들이 많이 모이셨습니다. 이제 그 투쟁을 바탕으로 이렇게 유료방송시장의 정책적 대안을 내는 자리가지 만들게 된 점은 매우 의의가 큽니다. 씨앤엠 공대위 상임대표로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면서 이 자리가 노동자들이 진정으로 착취당하거나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공동체사회를 만드는 데 의미 있는 토론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케이블방송 공공성 강화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희망연대노조 씨앤엠 공동대책위원회, “유료방송시장 실태 및 시청자 권리 확보 방안” 토론회, 2011.6.10.금,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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