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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해고·현수막 강제철거한 성공회대가 인권평화의 대학?
한국인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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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01일 12시 16분 34초
비정규직 해고·현수막 강제철거한 성공회대가 인권평화의 대학? 2011·06·01 11:04
 

최덕효(대표겸기자)

비정규직 해고는 학교 문제를 개인 문제로 돌리려는 신자유주의적 행태

성공회대가 ‘성공회대 계약직 행정직원 정규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의 대화를 중단한 채 비대위가 교내에 게시한 비정규직 관련 현수막을 강제 철거하는 등, 평소 인권과 평화를 내세워 온 이 대학의 이미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5월 31일 오후 1시 비대위는 성공회대 피츠버그홀 앞에서 ‘현수막 철거 및 2차면담 불응 규탄 집회’를 열고 자신들이 게시한 비정규직 관련 현수막을 지난 30일 정오경 강제 철거한 성공회대의 조치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로 규정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다음은 사라진 비대위 현수막 4개의 게시 내용.

“총장이 책임지고 비정규직 해결하라”
“일방적인 행정개편 구성원과 소통하라”
“2년 일한 열정으로 우리는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친인척 채용위해 비정규직 해고했나”

      

이날 집회에서 비대위원 김미라 씨(행정직원, 8월 계약해지 예정)는 “학교의 대외적인 이미지도 중요하겠지만, 허구의 이미지보다는 실천하고 변화하는 태도를 기대해보고자 요구했던 비대위의 현수막에, 강제철거로 대답한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학교 측의 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는 직원 채용의 계획이 없으나, 추후 우리 계약직 직원들을 공개채용 시 지원하라고 말했”지만 “얼마 전 학교 직원 채용에서 성베드로학교 고위 관계자의 직계자손이 입사한 일이 있”다며 공개채용의 허상과 투명성에 문제를 제기한 다음 “비정규직 보호법의 취지는 비정규직의 2년간의 근로경험을 인정하여 정규직화 하는 것에 있”음을 성공회대 측에 다시금 상기시켰다.

그리고, “1차면담 후 학교 측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할 것처럼 이야기 해 비대위가 요구사항을 담아 2차면담을 제안한 만큼 최소한 면담에 대한 의견을 주는 게 예의”라고 말하고 학교 측에 적극적인 대화의 장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성공회대 안에서 발생한 기숙사 사칙 문제(집회참여 학생 퇴사규정 등)와 비정규직 현수막 철거와 관련하여 “성공회대는 ‘진보’가 아니라 ‘민주주의’도 없다”고 깊이 우려했다.  

이날 집회에 연대한 성공회대 대학원생 김원호 씨(사회학과)는 “학교 측의 일방적인 현수막 철거는 이 사태를 인권과 평화의 방식으로 해결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아마도 어떤 분께서는 인권과 평화를 총장님의 인권과 총장님의 마음의 평화로 잘못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이번 철거를 주도한 총무처 관계자의 아부성 행태를 질타했다.  

아울러 “예산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계약직 행정직 해고로 해결하려는 것은 학교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돌려버리는 신자유주의적 행태”라며 “우리가 이 대학에서 기대한 것은 신자유주의에 맞설 수 있는  인간적 상상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상력의 빈곤으로 점점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 성공회대의 큰 형님들에게 지금 우리가 인권이 무엇이고 평화가 무엇인지 우리 힘으로 가르쳐”주자고 강조했다.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현수막 철거를 지시한 성공회대 총무처를 찾아가 한 시간 남짓 점거농성하며  사과를 요구했으나 장기용 총무처장(신부)은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단호하게 거부해 파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성공회대가 지난 2월 9일 계약만료 3주를 앞둔 6명의 계약직 행정직원에게 계약만료를 통지한데서 비롯됐다. 성공회대는 계약기간이 남은 4명에 대해서도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 비정규직 직원 7명과 재계약을 해지한 상태다. 지난 3월 말 출범한 비대위에는 총학생회 등 학내 단위 29개와 12명의 교·강사가 참여(2011년 5월 3일 현재)하고 있다.



[한국인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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