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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의 고삐를 죄어 확고한 승리를 쟁취하자!!
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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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11일 12시 32분 4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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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의 고삐를 죄어 확고한 승리를 쟁취하자!!

-3월 11일 전북 등 민주버스현장에 배포된 <민주버스>신문 논설입니다-

 

경찰의 파업농성장 폭력침탈과 차량탈취 만행을 규탄한다

3월 9일, 지난 2월 11일에 이어서, 다시 경찰병력 30개 중대 2500여명과 전주시 공무원, 자본가들이 동원한 용역강패 등 3천여명이 합동작전으로 파업농성장을 침탈해서 대량으로 차량을 탈취해갔다. 석달이 넘도록 동요하지 않고 적들의 온갖 탄압에 강인하게 맞서 싸우는 파업대오를 무너뜨리고, 탈취해간 차량을 불법대체근로에 투입해서 파업을 무력화시키려는 공공연한 도발이다. 그러나 적들의 폭력만행은 정당성을 상실한 적들의 발악을 드러내는 것이다. 파업대오를 짓밟아 굴복시키기는커녕, 700여명 버스파업 노동자들과 굳건한 연대대오들의 분노와 적개심을 고취해서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내몰 뿐이다.

 

파업 3개월여, 승리의 전망이 다가온다

작년 12월 8일 새벽 4시 파업에 돌입한지 3개월이 지났다. 수십년만에 닥친 혹독한 겨울추위와 폭설을 견디면서, 밤이면 찬바람 부는 텐트속에서, 낮이면 집회, 시위, 홍보전으로 매일 거리를 헤매면서 긴 겨울을 지나왔다. 이제 꽃샘추위를 지내면 꽃이 피고, 새싹이 돋는 봄이다. 봄이 오는 것처럼 우리 파업투쟁도 승리의 전망이 다가오고 있다. 적들의 마지막 발악을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제압하면 승리의 문이 열릴 것이다.

파업에 돌입한 초기에는 마치 캄캄한 밤과 같았다. 그러나 파업 3개월이 지난 지금 제 단체, 공사 기관은 우리 파업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인정치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전주시민과 전라북도민의 여론 역시 전반적으로 바뀌었다. 노조의 합법성, 파업의 합법성을 이해하고,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생존권도 보장되지 않는 저임금 구조를 이해하고 노조를 지지하게 되었으며, 파업 장기화의 원인이 탐욕스런 사업주들에게 있고, 시장과 도지사 역시 장기간 교통마비와 혼란에 빠뜨린 무능한 행정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여론이 강력하게 조성되었다.

 

조합원의 완강한 투쟁동력이 활로를 열고 상황을 반전시켰다

사방이 겹겹이 포위된 전장에서 이를 뚫고 활로를 찾아내고 상황을 반전시켜 온힘은 조합원들의 완강한 투쟁동력이었다. 생존권이 위협받는 낮은 임금 수준에서 3개월간 수입의 단절로 인한 생계위협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파업투쟁을 지속해 온 조합원의 결의와 열정이다. 파업초기부터 가담하지 않은 조합원 수십명을 제외하고는, 석달간 파업대오에서 거의 이탈이 없는 강인한 투쟁력, 매일매일의 줄기찬 집회, 시위, 홍보활동, 상경투쟁, 연대투쟁과 수차의 타격투쟁, 과감한 항전을 통한 적의 폭력 침탈저지가 상황을 반전시킨 근본적인 힘이었다.

버스노동자들은 적들의 온갖 파업파괴책동을 단호하고 과감하게 저지하였다. 파업장기화에 따라서 조합원과 그 가정을 혼란시키고 파업대오로부터 이탈시키려는 사업주의 각종 회유와 경찰의 공작에도 넘어가지 않았다. 2월 11일과 3월 9일 경찰과 전주시 사업주의 합동작전에 의한 파업농성장 침탈 이외에도, 사업주가 동원한 수십명의 용역깡패들의 수차의 침탈과 끊임없는 사업주와 경찰, 시도의 침탈과 파업파괴행위를 저지하고 굳건히 파업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버스노동자들은 민주노조 건설과 파업투쟁을 통해서 수십년 자본가들의 착취와 부패한 어용노조 관료들의 지배를 벗어나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파업투쟁에서 패배, 현장복귀해서 다시금 노예같은 삶을 살 수는 없다. 버스노동자들은 자신의 직접적 권익쟁취를 위한 투쟁으로 일어서서, 자주적 민주적 노동조합을 쟁취하고 사수하기 위한 투쟁으로 나아갔다.

 

파업투쟁을 통해서 깨우치고 조직을 강화한다

버스노동자들은 투쟁을 통해서 스스로의 계급의식이 각성되고 조직을 강화해 가고 있다. 자본가들이 얼마나 부패하고 탐욕스러운지, 얼마나 악랄하게 노동자들을 탄압하는지 알게 되었다. 경찰과 노동청, 시와 도 등 행정기관이 어떻게 자본가편에 서 있는지 깨달아가고 있다. 버스노동자들은 굳건한 단결과 강인한 투쟁을 통해서만이 승리할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

강고한 파업대오를 유지함으로써 사업주가 운행하는 전주시 버스교통 운행율은 지금도 50%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시장과 도지사가 대량으로 불법 대체버스운행을 함으로써 70%대 운행율로 끌어올리려고 기도하고 있으나, 채증과 고소고발, 과감하고 헌신적인 실력저지로 강력하게 타격하고 있다. 3월 9일 경찰과 공무원, 용영깡패 등 3천여명의 합동작전으로 파업농성장을 침탈, 대량으로 탈취해간 버스들로 불법 대체운행을 기도하겠으나 적들에 의한 무도한 불법행위는 버스노동자들의 투쟁으로 분쇄될 것이다.

버스노동자들은 노동자계급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전주시와 전북지역 및 광주시와 전남지역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항상 실천하고 버스노동자들의 상경투쟁을 통해서 서울의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있다. 그리고, 버스노동자들의 투쟁에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공공운수노조(준)과 민주노총이 굳건하게 지지, 연대하고 있다. 특히 전북본부는 일상적으로 버스노동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서 함께 투쟁해오고 있다.

전북버스노동자들의 투쟁은 역사적 총파업투쟁으로써 전국 10만 노선버스노동자, 30만 전국의 버스노동자들 해방투쟁의 선봉에 서 있다.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서 전북 버스노동자 투쟁의 거센 물결은 어용 자노련 치하 전국 버스노동자들을 일깨우고 있다.

 

전주시민 전북도민의 사회정치의식이 뒤흔들리고 있다

버스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전주와 전북의 시도민들의 사회, 정치의식이 뒤흔들리고 깨어나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호남 한나라당 민주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면서 자본가들과 유착된 호남의 정치, 관료 세력들의 지배 아래 숨죽이고 살았던 전주와 전북의 시도민들의 정치, 사회의식을 깨우치고 있다.

시도민들은 추운 날씨에 버스노동자들이 갑작스럽게 파업에 들어가자 버스노동자들을 비난하고 원망했다. 그러나 버스노동자들이 얼마나 열악한 처지에 있는지, 동시에 버스자본가들이 얼마나 탐욕스럽고 부패한지 이해하게 되면서 시민여론은 파업노동자들에게 호의적으로 바뀌었다. 시도민들은 자주적 민주노조의 합법성을 부인하면서 성실한 교섭을 통해서 문제해결하기를 거부하는 자본가들의 오만한 태도에 분개하게 되었다. 버스자본가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보조금으로 시민의 세금을 퍼 주면서도 시의 교통행정을 무능하게 운영하는 데 대해서 비판하고 시로 하여금 책임있게 문제해결에 나서기를 촉구하고 있다. 수십년간 지역을 지배한 토호 버스자본가들과 시, 도 관료들과 보수정치인들의 유착관계와 부패가 연이어 폭로되고 있고 그들의 신뢰성과 권위는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파업불법화 주범 노동부, 불법 대체수송 주범 시장 도지사를 규탄한다

뒤늦게야 민주당의원들이 전북버스파업문제에 관한 청문회를 추진한다고 한다. 그들은 증인으로 전북버스파업투쟁본부 두 사람을 부른 이외에 버스 사업주 대표로서 황의종과 김택수를 부른다고 한다. 버스노동자들의 합법 파업을 불법으로 몰고가며, 경찰력과 공무원, 용역깡패들을 투입해서 폭력적으로 차량을 탈취해가는 이명박정권의 반노동정책과 함께, 전주시와 전라북도 교통운행을 파행으로 몰아넣고 있는 책임 당사자인 송하진시장과 김완주도지사를 증인으로 불러서 책임추궁하지 않는다면, 그들 역시 사업주와 시장 도지사의 공범으로서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명박정부도 전북 버스노동자파업이 장기화되자 정권에 부담을 느껴서, 노동부를 앞장세워서, 부산하게 노사간을 접촉하면서 노사간 타협을 통해서 버스파업문제를 해결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부는 2월 11일과 3월 9일 파업농성노동자들을 폭력으로 짓밟고 차량을 대량 탈취해간 이명박정권의 다른 팔이다. 산별복수노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전주지방노동위원회‘행정지도’상태에서 파업돌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전주시와 전라북도의 불법 대체차량운행을 “파업이 불법이므로 대체차량운행은 합법”이라고 해서 노조의 파업을 무력화시키고, 사업주를 비호해서 파업을 장기화시킨 주범이다. 노동부는 노사간 타협을 종용하기 전에 먼저 두 차례 공권력투입을 통한 파업파괴행위에 대해서 사과하고, 산별 복수노조 불법화,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대체근로와 대체수송을 합법화시켜 면죄부를 준 방침을 철회하라! 산별복수노조와 노동조합의 교섭권을 명확히 인정치 않는다면, 버스노동자들은 투쟁으로 이를 쟁취할 것이다.

 

대체근로 실력저지, 시장 도지사 퇴진, 소환투쟁에 나서자!!

노동자들의 요구는 합법노조를 인정하고 노사간의 성실한 교섭을 시작하자는 극히 소박하고, 상식적인 것이다. 전북 버스파업사태는, 세 단위 주체 어느 하나가 완고한 자세를 바꾸면 해결 가능하다. 사업주들이 그 하나요, 전주시장과 전북도지사가 또 하나요, 이명박정부(노동부)가 다른 하나다. 이들 어느 주체도 자기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진정으로 버스파업사태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버스노동자들은 보다 강인하고 지속적 파업투쟁과 더불어서, 한 단계 나아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서 스스로 당당한 민주노조를 쟁취할 것이다.

전북버스노동자들과 연대대오들은 우선 전주시와 전라북도가 자행하고 있는 불법적 대체버스운행을 실력으로 저지하고, 송하진 전주시장과 김완주 전북지사의 소환, 퇴진운동에 돌입할 것이다. 불법 대체버스운행을 통해서 사업주들을 비호하고,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무력화하면서, 버스파업사태를 장기화시켜서 전주시와 전북도의 대중교통을 혼란으로 몰아넣는 주범인 송하진 전주시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에 대한 퇴진과 소환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이제 승리의 전망이 다가오고 있다. 강인한 조직력을 다시금 추슬러서 투쟁을 한 단계 고양시키자.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민주노조를 쟁취하자. 투쟁의 고삐를 죄어서 확고한 승리를 쟁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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