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국주의 부활!
- 간 나오토가 말한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 파견?
조선을 강제 침탈하고 지배했던 일본제국주의는 2차 대전 패전 후 이 땅을 떠나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 이미 경제적으로는 상당부분 한반도에 돌아 온 셈이다. 그들은 군사적으로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미일군사동맹체제에다 한미일 삼각동맹체제를 구축하면서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은 주변 국가들에 대한 영토 침략과 민족말살로부터 시작됐다. 일본은 조선과 중국을 침략하기 전에 홋카이도를 침략해 아이누원주민들을 잡단살해 했다. 그리고 그들의 뼈를 홋카이도대학에 전시함으로써 원주민에 대해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렸다. 그 뿐만 아니라 동학농민전쟁 당시 조선의 농민군지도자 머리를 베어와 그 뼈를 역시 홋카이도대학에 전시하였다. 그 유골은 몇 년 전에 한국으로 모셔왔다. 일제의 이런 만행은 주변 국가나 민족은 미개함으로써 자신들이 나서서 개화시켜야 한다는 이유로 침략을 정당화하였다. 이것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자들의 음모였다.
홋카이도는 수 천 만년 동안 아이누사람들이 살던 아이누모시리 땅이다.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벌이는 쿠릴해역 북방4개 섬도 러시아나 일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아이누 사람들의 땅이다. 이외에도 지금 일본이 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는 중국이 댜오위타이(釣魚臺)라고 부르는 땅으로 원래는 무인도였으나 청일전쟁 직전에는 중국 땅이었고 그 후 일본이 지배하고 있다. 그 외에도 오키나와는 유구(琉球)국이었으나 일본이 침략했고 우리나라 땅인 독도 역시 일본은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시기 동아시아지역을 침략하고 지배했던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끊임없이 야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간나오토총리가 망언한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파견은 일본 평화헌법 9조의 명백한 위반이다. 60년 동안 자민당 통치에 시달리던 일본 국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했지만 제국주의 침략야욕은 꺾이지 않고 있다. 한미일 삼각동맹 강화 속에서 제국주의를 부활하려는 일본의 야욕을 규탄한다. 한반도 전쟁위기를 틈탄 일본 제국주의 부활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
(2010.12.14, 일본대사관앞, “간나오토 일본총리의 ‘한반도 유사시 자위대 파견’ 발언 철회 촉구 기자회견”, 평통사, AWC한국위원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