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변함없는 투기자본의 해
- 마지막 김 앤 장 집회, 5년 째 151차 집회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노동자들은 투기자본의 착취에 고통당했다. 전 지구적으로 금융위기의 주범이었던 투기은행들은 그들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했다. 각 국 정부는 국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부실한 은행들에 엄청난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어제 국회에서는 여당 단독으로 내년도 예산안이 날치기로 통과되었다. 부자감세에도 불구하고 4대강에 쏟아 부으면서 사회복지예산은 축소하였다. 곳곳에서 노동자 서민들은 고통 받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공장점거 파업도 계속되고 있다.
2년 전의 금융위기가 해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불안요인은 상존하고 있다. 투기자본과 관료 그리고 법무법인들이 결합된 모순 구조 속에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에 파생상품 키코를 팔아 투기적 이득을 남겼던 은행들은 소송에서 거대 법무법인들을 동원해 1심 소송에서 승소했다.
외환은행을 불법적으로 인수했던 론스타는 하나은행에 약 5조원의 매각차익을 남기고 먹튀를 준비하고 있다. 고배당을 통해 이미 2조원의 투자금액을 챙긴 투기자본 론스타는 세금 한 푼 물지 않고 빠져나가게 생겼다. 김 앤 장은 여전히 론스타의 법률적 대리인이자 자문단으로서 그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론스타가 팔고 나간다고 하더라도 불법적 외환은행 매각사건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011년에도 변함없이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
(2010.12.9,목, 151차 김 앤 장 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