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총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버스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왔다. 11일 오후 3시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공공운수노조(준), 민주노총 전북본부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위력적인 집회와 가두행진을 펼쳤다.
800여명의 조합원들은 전주공설운동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전주시청까지 3km를 행진하면서 전주시민들에게 파업의 정당성을 알렸다.
김도환 공공운수노조(준) 위원장과 정광수 전북본부장은 이날 공동대회사를 통해 "우리가 파업하는 이유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서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라며 "우리들의 투쟁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투쟁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도환 위원장은 "전주시가 빠르게 이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완전한 버스공영제를 위해서 전주시를 대상으로 공공운수노조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7개 지회 대표자들 삭발실 거행
박사훈 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장은 “이 투쟁은 우리가 살기 위해서 반드시 이길 수 밖에 없는 투쟁이다. 이싸움에서 물러나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건 가혹한 생존권 박탈, 곧 죽음뿐이기 때문이다."라며 "오늘은 우리가 우리 입장을 알리기 위해 처음 가두진출을 한날이다"라며 "이날 이후로 이 사태가 마무리될때까지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라고 힘차게 투쟁사를 전했다.
7개 지회 대표자들은 이날 삭발식을 진행하고 "반드시 승리로 이끌도록 목숨걸고 투쟁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건설노조, 전교조 , 금속노조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위원회,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코아백화점노조 , 민주택시전북본부 동지들, 버스본부 대경지부 , 금호고속 등에서 많은 동지들이 참석해서 힘을 실어주었다.
파업대오 날마다 수십명씩 증가
한편 파업 참가인원이 11일 50여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날마다 수십명씩 대오가 늘어남으로써 버스노동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10일 방영된 JTV 전주방송과 KBS보도에 따르면 전주 시내버스는 점점 운행률이 줄어들고 있으며 비조합원과 대체인력의 피로도가 쌓여가고 있다고 한다.
지역언론과 시민들도 버스노동자들에게 우호적으로 급변하고 있어 전주시와 사측에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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