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8월 어느날이었다.
강원도안의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날 금강산일대를 돌아보았다.
김정일 위원장을 맞이한 금강산은 수수천년을 내려오면서 다듬고 가꾸어온 자기의 신묘한 자태와 절경을 한껏 자랑하는듯싶었다.
김 위원장은 명소와 명폭포 등 이르는 곳마다에서 동행한 일꾼들에게 금강산은 조선의 명산이라고 하며 이 좋은 경치를 잘 보존하며 민중의 휴양지로 더 잘 꾸릴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었다.
일행이 김 위원장을 모시고 금강산의 어느 한 마루에 올랐을 때였다. 눈앞에는 천만산악이 끝간데없이 펼쳐져있었다. 금강산의 1만 2천봉우리가 기기묘묘한 제모습을 뽐내려고 키돋움하는듯 하였다. 옛날 선녀들이 하늘에서 무지개를 타고 내렸다는 팔담도 보이였다. 저 멀리 분계선너머 남녘땅도 한눈에 안겨왔다.
김정일 위원장은 자욱한 운무속에 묻혀있는 남녘땅을 바라보며 일꾼들에게 《오늘 금강산을 돌아보면서 나는 어떻게 하면 이 좋은 경치를 저 남녘땅에 살고있는 우리 동포형제들에게 보여줄수 있을가 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였습니다.》라고 말씀하였다.
뜨거운 동포애의 정이 넘치는 말씀이였다.
기쁜 일이 있어도 좋은것을 보아도 그것을 남녘겨레들과 나누고싶어 하는 김 위원장의 심정을 잘 알고있는 일꾼들의 가슴은 후더워졌다.
한동안 말씀이 없던 김 위원장은 일꾼들을 둘러보며 김일성 주석님께서 한평생 로고를 기울여온 조국통일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조국통일문제는 우리 젊은 사람들이 걸머지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나는 환갑을 맞으신 주석님께 조국통일문제는 우리들이 맡아보겠으니 더는 심려하시지 말아달라고 하였다고, 조국을 통일하기 전에 편안하게 잘 살아보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조국과 민족앞에 떳떳할수 없다고 본다고 하면서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가 누구든지 량심이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말씀하였다.
일꾼들은 조선이 자랑하는 금강산의 자연풍치앞에서 남녘겨레들을 생각하는 김 위원장을 뵈오면서 뜨거운것을 삼켰다.
이렇듯 김 위원장의 심중에는 남녘겨레들과 조국통일이라는 애국애족의 마음이 언제나 간직되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