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비정규직 3지회 울산집회가 있는 날입니다. 해가 짧아져서 처음 아침 출투를 시작한 9월에 비해 날이 어둑어둑 합니다. 전주공장 정문 앞이 활기차 보이는 것은 출투를 마치고 울산으로 떠날 비정규직 동지들이 평소보다 더 일찍 나와서 출투 시작 대오가 많은 때문입니다.

비정규직지회 트럭부 대표 강 태현 동지는 이 불법파견철폐투쟁이 가진 의미를 역설하며, 공장위원회 소식지의 글 “더 큰 연대로 비정규직 투쟁을 엄호 지지하자“을 인용했습니다.
“비정규직이 넘쳐나는 사회, 취업을 해도 일용직, 아르바이트, 계약직이 되는 세상, 힘들게 교육시켜 자식을 키워도 일자리가 없어 백수가 되는 사회, 대법과 고법에서 판결이 났는데도 정규직화를 거부하는 회사.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정규직 노동자들의 통 큰 이해와 연대로 사측의 노동자 갈라치기를 극복해야한다. 정규직 노동자들이 특근을 시키지 않으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지 않고,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측의 의도를 한 방에 날려야 한다. 더 큰 노동자의 연대로 의리로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힘찬 결의를 통해 사측의 분열 음모를 박살내 버리자.”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사노위) 전북대표 정 원현 동지는 연대사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노련 국가보안법 재판의 예를 들면서 현재의 이 불파투쟁의 의미가 가진 역사적 의미 -향후 노동운동이 공세적으로 나아갈 것이냐, 수세적일 것이냐를 가름할-를 강조하였습니다.

집회 후,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은 울산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전주공장 정문 앞에 비해, 몽구산성으로 더욱 을씨년스런 울산공장 정문 앞을 울산, 아산, 전주 3지회 동지들이 뜨겁게 달구어 놓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밤이면 점 점 더 싸늘해지는 날씨. 울산 1공장을 점거 하고 있는 울산지회 동지들이 마음이라도 더욱 따뜻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밖의 우리가 할 일일 것입니다.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