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안개가 아주 짙게 낀 아침 출근투쟁입니다. 11월 4일 어제는 노동해방선봉대와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연대하여 대오가 시계탑을 넘어섰습니다. 오늘은 안개 때문에 대오가 많이 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오히려 평소보다 많은 듯 했습니다.



4일 노동해방선봉대 대장 양 동규 동지는 현장으로부터 올라오는 투쟁의 열기로 불법파견을, 파견법 자체를 기필코 폐기시키자고 발언하였습니다. 선봉대 일원인 현대차 울산공장 비지회 해고자 우 상수(울산에 동명 3인이 있다고 함) 동지는 전주공장의 공장위원회 정규직 동지들과 지역의 연대가 정말 부럽다며, 전주공장 비지회 동지들이 더 가열 찬 투쟁으로 불법파견 분쇄 투쟁에서 꼭 승리하자고 하였습니다.
현대차 전주공장위원회 의장 이 동기 동지는 노동자는 하나다! 라는 발언으로 정규직 동지들의 연대가 노동자를 하나로 단결시키는 힘임을 역설하였습니다.

출근집회에서의 선동 연설 내용은 하나입니다. ‘노동자 총 단결로 파견법을 철폐하자!’ 정규직, 비정규직을 떠나서, 자본의 갈라치기에 맞서 모든 노동자가 하나가 될 때, 파견법은 철폐될 것이며 나아가 노동해방도 쟁취할 것입니다. 현재의 불파투쟁이 가진 의미로 볼 때, 결코 주저앉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당장의 코 앞의 일만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과 후손들의 삶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해방선봉대가 꽉 짜인 일정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버스로 이동하며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잠시도 쉴 틈 없이 현장을 순회하는 것은 현장 투쟁 중인 노동자들에게 연대의 힘을 보태며 알려내고자 함이 아닙니까? 전북에서 선봉대는 이런 현장 투쟁들에서 오히려 힘을 받는다고 말하십니다만 지역에서는 전국을 순회하는 노동해방선봉대의 열정에 힘을 받았습니다. 겨우 만 하루도 못되게 합류했음에도, 이튿날 현대차 아침 출투를 끝내고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려니 몸이 off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일주일을 그렇게 빡센 일정으로 전국 순회 투쟁에 나선 노동해방선봉대 동지들 더욱 존경스러웠습니다. 이 열기가 11월 6일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 7일 본 대회, 11일 G 20 철폐투쟁. 그 현장에서 활화산처럼 터져 오를 것입니다.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