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법 철폐 및 직접고용 촉구 선언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사/노/위), 노동전선 등 노조, 정당, 노동사회단체들은 파견법을 개악하고 간접고용을 확대하려는 정권과 자본에 맞서 파견법 철폐, 간접고용 철폐, 불법파견 정규직화에 내걸고 전면투쟁을 할 것을 선언했다. 그 방안으로 10월 30일까지 파견법 철폐 및 직접고용 촉구 선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노위전북은 서울 중심으로 논의되고, 실천되는 파견법 철폐 및 직접고용 촉구 선언 서명운동을 전북지역에서 확대하려고 한다. 우선, 사업장별 서명운동은 민주노총전북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 판단해 미래의 비정규직노동자가 될 학생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북대 앞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서명운동은 11시 30분에서 1시까지 진행되었다. 점심식사 하러 나가는 학생들은 잠시 멈춰 우리의 얘기에 귀 기울였고,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850만 비정규직, 청년 실업률이 20%를 육박하고 있는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전북대 학생들도 비정규직의 문제가 남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내가 아니면 상관없다는 복불복이 판치는 세상에서 아무리 스펙을 많이 쌓아도, 100점짜리가 아무리 넘어나도 비정규직이 철폐되지 않는다면 100점짜리 중 다수는 비정규직이 되어야 하는 야만의 자본주의 세상을 끝장내지 않고서는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어려우리라.
오늘(10월 5일) 서명운동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현장동지회 서영우 의장이 함께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의원 선거에서 사내하청 전원 정규직화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건 현장동지회인 만큼 당선해 비정규직 철폐투쟁에 앞장서 주시길 바래본다. 야간조라 힘들었을 텐데도 함께 해주신 서영우 동지 “투쟁!!입니다.”


이번에 민주노총으로 가입한 전일여객에 연대하러 다녀오시다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신 전북일반택시노조 대림교통 지부 조영권 지부장은 서명용지를 받아가 택시 조합원들을 조직하신다고 했다. 또한 현재 최저임금법 쟁취투쟁의 선봉에 선 대광지부도 서명용지를 받아가면서 최선을 다하시겠다고...
복불복이 유행하면서 우리들 사이에 은연중에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판 치고 있다. 노동자 중 58%가 비정규직인 사회에선 비정규직 문제가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이다. 우리 모두 비정규직 철폐투쟁으로 함께 합시다.
간접고용 철폐! 파견제 폐지!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한 10만인 선언 서명은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평일 오전 11;30 ~ 오후 1;00 에 진행합니다.
첨부된 서명용지 출력해서 각 단위 별로 진행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배우 문 성근씨가 진행하는 '유쾌한 민란 프로젝트'의 목표 인원이 100만이라고 합니다. 그 보다 더 구체적인 간접고용 철폐 투쟁은 10만이 아니라 100만, 1000만, 그 이상이 선언해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