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9월 20일) 추석 연휴를 앞 둔 날 답지 않게 출투의 대열이 시계탑을 넘어 지금까지의 출투 중 제일 많은 대오였습니다. 명절에 대한 여러 가지의 셀레임에도 불구하고 출투대오가 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이 불법파견 정규직화투쟁에 대한 원.하청 노동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 왜곡되어 있는 노동현장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9월 27일, 불과 일주일 사이에 날씨는 완전히 바뀌어 쌀쌀함 마저 느껴지는 것이 한 여름에서 완충기 없는 완연한 가을로 들어섰음을. 계절마저도 여유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야간조의 퇴근이 없는 연휴 후, 첫 출근투쟁이라서 대오는 다소 적은 듯 보이지만 투쟁의 열기만큼은 전주공장 비지회 지회장의 발언만큼 뜨거웠습니다. 승리의 그 날까지 모두 함께 하자는 지회장의 발언은 앞으로 진행될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에 큰 기대를 갖게 합니다.

27일 오후, 사측의 폭력으로 입원 중이던 류 영하 대의원이 퇴원했습니다. 다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통원치료 할 만큼은 회복되었습니다. 터진 고막이 어느 정도 회복(70%정도)은 되었지만 이명과 두통이 여전하다고 합니다. 류 영하동지가 다시 투쟁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동지들이 많은 관심과 격려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불파 판결을 받아 낸 최 병승 동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다 테러를 당한 류 영하 동지
이 두 동지 외에도 하청노동자라는 굴레에서 신음하는 노동자들의 가슴에 붙은 모든 사내하청의 정규직화라는 활활 타오르는 불을 끌 수 있는 것은 승리할 때까지 투쟁하는 것입니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