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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덕과 야만의 극치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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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8일 18시 25분 42초
 

부도덕과 야만의 극치

·자이툰 부대 주둔 재연장 반대

-자이툰 부대 철수하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모이신 동지 여러분 고맙습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다들 나들이를 삼가하고 집에 있을 시간에 이렇게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전쟁은 부도덕하고 야만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는 철군을 약속했던 자이툰 부대의 주둔을 재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둔군의 숫자를 절반으로 줄여서 주둔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규모에 관계없이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과 주둔은 매우 부도덕하고 정당성이 없습니다.


미제국주의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동맹군으로서 파병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치욕적이고 부도덕한 것입니다. 수많은 이라크 민중들과 어린이들을 살해하고 부상을 입혔으며 가난과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게 하였습니다. 석유를 약탈하기 위해 파괴를 일삼고 있습니다. 자이툰 부대는 이러한 미제국주의의 침략을 정당화시켜주고 있습니다. 건설과 재건 그리고 의료지원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라크 민중들이 그것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국내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도덕성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그러나 침략전쟁으로 말하면 그 어떤 것보다 부도덕한 것입니다.  국내에서 정치적으로 부도덕을 공격하는 정당도 자신은 침략전쟁을 찬성하고 있으니 이것 또한 부도덕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 간의 진흙탕 싸움이 전개되는 가운데서도 자이툰 부대 파병 재연장에 대해서는 모두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보수수구정치세력들을 믿을 수 없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끝까지 파병연장을 결정함으로써 지난 시기의 잘못을 씻을 기회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한미군사동맹강화와 평택미군기지 이전과 확장, 한미경제동맹으로서 한미FTA를 비롯한 여러 FTA추진, 이라크 파병 등 수 많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제 임기 말년에 자이툰 부대를 철수 시켜 조금이나마 지난날의 잘못을 용서받을 기회조차 없애버렸습니다. 오늘 우리는 광화문까지 행진을 통해 자이툰 부대 재연장을 결사코 반대하며 전쟁 반대와 평화실현을 위한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시민들과 함께 부도덕하고 야만적인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힘차게 투쟁해 나갑시다.


(2007.11.18, 자이툰 부대 주둔 재연장 반대 집회, 파병반대국민행동, 명동→종로 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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