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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노인의 말은 경청해야 옳지 않은가요?
평범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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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12일 23시 42분 39초

 

1. 우리는 쿠바의 지도자 카스트로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있습니까? 그는 여든넷의 나이에 병을 앓아서 작년엔가 권좌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요양해 왔습니다. 그런 그가 올 들어 간간이 신문에 글을 쓰기 시작하더니 8월 들어 의회 특별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는 “미국의 이란 침략이 임박했다. 핵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단호하게 경고했습니다. 이 경고의 소리를 몇 달 전부터 가끔씩 비쳐왔더랬는데 이번에는 쇠약한 몸을 이끌고 대중 앞에 직접 나섰습니다.

 

2. 그의 말은 진지하게 경청할 말이 아닐까요? 그는 쿠바 집권자로서 여러 부족함과 과오를 범한 적도 있겠지만 독립된 국가를 견결하게 이끌어온 점, 세계변혁에 대해 넓고 깊은 신념을 가진 점 -한글로 번역된 그의 ‘(인터뷰 형식의) 자서전’을 참고하세요- 면에서 ‘살아 있는 탁월한 세계 지성의 한 사람’입니다. 검버섯이 잔뜩 끼어 얼굴에 죽음의 그늘이 드리워 있는 그가 마지막 안간힘으로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3. 그런데 글로벌 리서치 사이트의 8월 9일자 글(필자 웹스터 타플레이)에 따르면 미국 언론에는 그의 경고가 외면되었거나 단 한 줄의 짤막한 사실 보도만 나갔다고 합니다. 자기 나라가 저지르려고 하는, 세계 핵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군사 침공에 대해!! 그에 대한 미국 언론의 언급은 ‘건강이 나쁘다’거나 ‘(권좌를 물려 받은) 동생과 생각이 같다/다르다’거나 하는 자잘구레한 언급 뿐이었습니다.

-- 이 현상은 역사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이것은 지배층의 ‘보도하지 말라’는 지령에 언론이 알아서 협조하는 현상입니다. 1914년 여름,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기 직전에도 이렇게 전쟁에 관해서는 서방 언론에 한 줄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우리는 어떨까요? 한겨레나 경향은 보도했는가요? 운동단체를 지원한다는 언론(민중의 뉴스, 통일뉴스, 참세상)에는 보도되었는가요?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한국의 진보언론도, 진보운동도 다 대의를 추구하는 마음이 죽어버린 것을 이 사실이 실증하고 있지 않은가요? 그 동네가 다 정신이 썩어 문드러지지 않았는가요?

우리, 평범한 민주 진보 시민들은 페르시아만의 전쟁을 요즘 걱정해 왔는가요? 천안함 사건이(그 이후의 동아시아 긴장 상황이) 중동쪽의 전쟁 상황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요? 우리 자신에 대해서라도 걱정해 왔는가요?

 

4. 카스트로의 경고를 뒷받침하는 조짐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 8월 3일에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헤즈볼라/이스라엘군의 충돌이 일어 양쪽에 사상자가 났습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세력이 이스라엘에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관련자들이 해석했습니다.

-- 7월 28일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일본 유조선이 알카에다류의 자살테러단의 폭발물 공격을 받았습니다(피해는 크지 않았다지만).

-- 8월 2일에는 팔레스타인 하마스 세력이 (가자 지구가 아니라) 이집트영토 시나이 반도에서 이스라엘에 로켓 너댓 발을 쏘았습니다.

-- 8월 1일에는 미국 해군대장 마이클 물렌이 ‘이란을 침공할 계획이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이라고 방송에서 시인했습니다.

-- 8월 3일에는 미국 CIA의 은퇴한 직원 여러 명(필 기랄디 외)이 오바마에게 ‘전쟁으로 치닫지 말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5.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정치군사 정세를 놓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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