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3)
PS 2
“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의 추신입니다. “2. 시급히 밝혀져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지점들 - 1)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어디인가?”에 대한 보충입니다.
“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 (1)과 (2)를 통해 사고발생 지점이 조작되었음을 밝혔다. 이어서 각도를 달리하여 세 차례에 걸쳐 공개된 TOD(열영상 관측장비) 영상과 3월 30일 군이 독도함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보고한 상황도 등을 사용하여 정부와 군이 사고발생 지점을 조작했음을 추가로 입증하겠다.
1. 정부와 군이 발표한 사고지점 위치에 대한 TOD 영상을 이용한 비판적 검토
그 동안 정부와 군이 사고지점으로 공개한 좌표는 단 두 곳이다. 한곳은 사고 발생 직후 해군 2함대사에서 해경에 좌표를 통보한 연화리 서남쪽 사고지점(인천해경 이 상부에 통보한 천안함 사고 발생관련 상황보고서에 적혀 있다.)의 좌표이다. 다른 하나는 4월 7일 민관합동조사단의 상황 발표 때 이 앞의 지점을 약간 수정한 사고지점의 좌표이다.
그러나 사고지점을 국민들이 정확하고 생생하게 알 수 있도록 지도로서 언론에 공개한 경우는 적다. 언론에 공개한 지도로는 3월 29일 국방부 오전 브리핑 때 보여준 상황도가 유일하다. 그 밖에 대외적 발표는 아니지만 언론에 포착된 지도로는 사고발생 다음날인 3월 27일 제2함대사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고발생 및 구조 상황을 설명하는 데 사용한 상황도, 같은 날 백령도 현지에서 해군 지휘부가 김태영 국방장관에서 사고 발생 상황을 설명하는 데 사용한 상황도, 3월 30일 독도함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구조 현황을 설명하는 데 사용한 상황도 등이 있다. 이 후자의 상황도들은 대국민용이 아니라 정권 상부 또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용도로 군이 직접 작성했다는 점에서 앞의 것보다 오히려 신뢰성(?)이 있는 지도들이다.
이런 여러 가지 지도와 좌표들은 다시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4월 7일자로 민관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사고발생 지점을 수정해서 발표한 좌표이다.
두 번째는 군 차원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차원에서 사고지점에 대한 조작을 행한 이후에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내놓은 것이다. 3월 29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 때의 상황도가 이에 해당한다. (천안함이 두 동강이 난 사고발생 지점이 어떻게 용트림바위 앞바다에서 연화리 앞바다 쪽으로 조작되었는지는 “진실은 밝혀지고야 만다” (1)의 “2. 시급히 밝혀져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지점들 - 1)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어디인가?”를 참조하세요.)
세 번째는 사고발생 후 초기에 사고원인 및 상황에 대한 조작이 이명박 정부 차원에서(한미연합사 차원의 조작을 수정하여!)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의 사고지점 지도와 좌표이다. 이런 것으로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고발생 및 구조 상황을 설명하는 상황도와 좌표,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사고발생 상황을 보고하는 상황도이다. 이것들은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을 것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상황도로서 대외용으로 더욱 조작된 것에 비해 사실에 가까운 정보를 일부 포함하고 있다. 이 지도들에서는 용트림바위 앞바다가 분명하게 사고발생 지점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 세 부류의 사고발생 지점 위치를 정부와 군이 발표한 좌표나 내보인 상황도에 의거하여 하나하나 분석, 비판해 보겠다.
(1) 민관합동조사단이 사고발생 지점으로 수정, 발표한 좌표는 사고 발생 직후 해군 2함대사가 해경에 상황을 알려주면서 보고한 좌표를 수정한 것이다. 그러나 군은 이 수정에 대해 아무런 납득한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군은 4월 7일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 때 사고지점의 좌표를 기존의 ‘북위 37도 55분 00초, 동경 124도 37분 12초’에서 ‘북위 37도 55분 45초, 동경 124도 36분 02초’로 수정한다. 기존에 발표한 사고지점에서 서북방향으로 약 1Km 이동한 지점이다. 사고지점을 수정한 이유에 대해 군은 “사고 초기 함수와 함미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아 대략적으로 [백령도 서남방] 1마일이라고 한 것”이라며 “각종 증거를 통해 사고 지점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각종 증거”를 통해 좌표를 수정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내놓은 “각종 증거”는 하나도 없다.
더구나 함수와 함미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것이 사고발생 지점을 확정하는 데 무슨 연관성이 있는가? 함미, 함수 위치를 알아야 사고발생 지점을 확정할 수 있다면, 사고발생 지점을 함미나 함수의 위치로부터 역으로 계산하여 꿰어 맞춘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다시 말해서 사고발생 지점은 함미의 위치로부터 2백 야드 떨어진 지점으로 맞춰져야 한다는 셈법인 것이다. 이에서 보듯이 4월 7일 합동조사단 즉 군이 수정, 발표한 좌표는 아무런 신뢰할 근거가 없으므로 검토할 가치조차 없다.
(2) 3월 29일부터 정부와 군이 각종 상황도로서 사고발생 지점이라고 주장하는 연화리 서남방 해상 사고발생 지점을 TOD(열영상 관측장비)의 방위각을 통해 찾아보면 해당되는 관측소가 없다. 연화리 해안인 백령도 서해안 쪽 어느 관측소에서 관측하더라도 배가 두 동강이 난 사고발생 시점의 TOD 방위각 4050밀리의 선상에 이 좌표(북위 37도 55분 00초, 동경 124도 37분 12초)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국방부가 주장하는 연화리 서남방 해상의 사고발생 지점은 TOD 방위각이 잘못되어 있지 않은 한 배가 두 동강이 난 사고지점이 아니다. 이것을 지도와 TOD를 가지고 입증해 보자.
이 지점을 나타내는 상황도로는 3월 29일 국방부 오전 브리핑 상황도(이 상황도를 근거로 한 3월 30일 국방일보에 실린 그래픽과 3월 29일 연합뉴스 ‘천안함 발견 위치’ 그래픽), 3월 30일 백령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도함에서 구조상황을 보고한 상황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어떤 상황도를 사용하는 것이 객관적이겠는가?
먼저 3/29 국방부 브리핑 상황도와 3/30 대통령 보고 상황도를 비교, 검토해 보면,

[사진 : 왼쪽은 3월 29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 때의 사고 상황도. 오른쪽은 3월 30일 독도함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실종자 구조 상황도. 이 상황도들은 공중파 뉴스에서 해당 장면을 캡처한 것이다
*사진의 빨간 타원과 파란 타원은 필자가 그려 넣은 것이다.]
두 상황도에서 오른쪽 상황도의 함미 ‘침몰위치’와 왼쪽 상황도의 함미 현위치(빨간 타원 안의 점)는 위치가 서로 비슷하다. 마찬가지로 오른쪽 상황도의 함수 침몰위치와 왼쪽 상황도의 함수 현위치(파란 타원 안의 점)는 서로 비슷한 곳에 표시되어 있다. 두 상황도의 다른 점은 오른쪽 상황도에는 사고발생 지점이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왼쪽 상황도의 사고발생 지점은 군이 사고발생 직후 발표한 사고지점 좌표에 가까우며, 이 좌표는 4월 7일 전까지 계속 사고발생 지점으로 유지된다.
이번에는 백령도까지의 거리까지 표시한 두 개의 그래픽을 비교, 검토해 보자.

[사진 : 왼쪽은 3월 30일자 국방일보 “함미 어떻게 발견했나, 옹진함 `소나'로 찾았다”에 실린 그래픽 사진, 오른쪽은 3월 29일자 연합뉴스 “천안함 발견 위치” 그래픽 사진]
왼쪽 사진에서 흰색 ① 함미 최초위치는 국방부 3월 29일 브리핑 상황도의 사고 발생지점과 같고, 노란색 ① 함미 발견위치는 국방부 3월 29일 브리핑 상황도의 현 위치(함미부분)이다. 또 흰색 ② 함수 최초위치는 국방부 3월 29일 상황도 최종소실점(글씨가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데 ‘최종’까지는 확실히 식별할 수 있다.)과 같고 노란색 ② 함수 발견위치는 국방부 3월 29일 상황도의 현 위치(함수부분)과 같다.
따라서 이 그래픽은 3월 29일 국방부 브리핑의 상황도를 가지고 거리를 마일 단위로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오른쪽 연합뉴스의 그래픽 사진은 왼쪽의 국방일보 그래픽과 같은 내용인데, 함수 최초위치(또는 최종소실점)가 표시되지 않았고, 또 거리를 마일 단위에서 킬로미터로 환산한 것이 다르다. 이런 여러 점들을 고려하여 이 상황도들 가운데 네 개의 지점이 다 표시되어 있고 거리까지 기록된 국방일보 그래픽을 기준으로 삼고자 한다.
그러면 이제 군이 세 차례 공개한 TOD 영상의 방위각을 “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 (2)”에 첨부한 위도, 경도가 표시된 백령도 지도 위에 TOD 방위각과 위의 그래픽에 있는 거리를 사용하여 위치를 표시해 보겠다. 이 위치가 군이 말하는 좌표와 일치한다면 사고발생 지점은 연화리 앞바다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연화리 앞바다는 사고발생 지점일 수 없다.
이 작업을 하려면 먼저 군이 세 차례에 걸쳐 공개한 TOD 영상에서 방위각을 시간대별로 찾아서 파악해 놓아야 한다.
① TOD 영상에서 방위각 찾기
천안함이 반파되는 상황이 녹화된 TOD 영상은 군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공개된 영상 중에 충돌 및 반파가 일어난 사고시점과 가장 근접한 시각에 녹화된 동영상에서 사고발생 시점의 천안함의 방위각을 찾아야 한다. 그것에 해당하는 것은 세 번째로 공개한 동영상에 있는 21시 21분 40초 대의 동영상이다.
다음으로 세 차례에 걸쳐 공개된 TOD 영상에서 침몰과 구조가 진행되는 시간대별로 아래와 같이 네 개의 영상을 고르고 각각의 방위각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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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1)은 반파시점에 가장 근접한 시각의 동영상. 시각 10-03-26일 21:22:46, 사고발생 후 48초 경과, 방위각: 4050mm, 고각: -0000. 4월 7일 세 번째로 공개한 TOD 영상.
(2)는 함미 사라진 이후의 동영상. 시각 10-03-26일 21:28:00, 사고발생 후 6분 02초 경과, 방위각: 3950mm, 고각: -0000. 4월 1일 두 번째로 공개한 TOD 영상
(3)은 함미 사라진 이후의 동영상. 시각 10-03-26일 21:33:40, 사고발생 후 11분 42초 경과, 방위각: 3830mm, 고각: -0000. 3월 30일 최초로 공개한 TOD.
(4)는 구조 시작에 임박하여 해군 고속정이 도착할 때의 동영상. 시각 10-03-26일 21:56:24, 사고발생 후 34분 26초 경과, 방위각: 3410mm, 고각: -0000). 3월 30일 최초로 공개한 TOD 영상.
* 군은 4월 7일 TOD 촬영 시각이 1분 40초 일찍 되었다고 발표함. 군의 발표대로 라면 위 TOD 영상의 촬영시각과 경과시간에 각 1분 40초를 더 해주어야 함.
* 붉은 사각형은 각 TOD 영상 비교를 위해서 그려 넣었음.]
군이 공개한 TOD 영상을 촬영 시간을 기준으로 배열하면 위의 사진의 배열처럼 된다. 여기서 방위각은 밀리각법이다.(방향의 측정단위에는 도(분, 초), 밀리, 그래드 등이 있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원주를 360。로 하는 도각법이다. 군에서는 6,400㎜를 기준으로 하는 밀리각법을 사용한다. 따라서 1도=17.8mm이고, 1mm=0.05625도이다)
② 위도와 경도를 표시한 지도에 TOD 방위각과 국방일보에 기록되어 있는 거리로 위치를 표시하기
이제 위도와 경도를 표시한 지도에 연화리 초소를 기준점으로 앞에서 정리한 시간대별 TOD 방위각과 국방일보의 그래픽에 기록되어 있는 거리를 표시해 보았다. 초소의 위치는 국방장관에게 사고발생 상황을 설명하는 상황도를 참조했다.

[사진 : 연화리 초소 기준. 다 지점이 해군이 사고발생 후 초기에 타 기관에 통보하고 이후 4월 7일까지 유지한 사고발생 지점(북위 37도 55분 00초, 동경 124도 37분 12초.]
다 지점이 사고발생 지점이기 위해서는 연화리 초소에서 21시 22분 45초에 촬영한 TOD의 방위각 4050mm와 일치해야 한다. 그러나 연화리 초소 TOD의 방위각과 일치하고 거리가 2.4 킬로미터 되는 지점은 A 지점으로 다 지점에서 서북방향으로 약 1.1Km 떨어진 지점이다. 한편, 다 지점의 방위각은 연화리 초소에서 3644mm로 나온다. 이와 같이 군이 발표한 사고지점은 TOD의 방위각 상으로 4백 밀리, 22.5도 가까운 편차가 있다. 이와 같이 다 지점은 거리는 서남방 1.5마일로 일치하지만 방위각은 명백히 틀린다. 따라서 TOD의 방위각이 애당초 잘못되어 있거나 조작되지 않았다면 다 지점을 사고지점으로 발표한 것은 조작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사고 초기 조작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에 군과 정부 내부용으로 작성된 지도들에 표시된 사고발생 지점을 검토해 보자
(3) 해군 2함대사가 실종자 가족에게 설명한 상황도(아래 사진의 왼쪽)의 반파, 침몰지점 및 해군 고위 지휘관들이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사고발생 상황을 설명하는 상황도(아래 사진의 오른쪽)에 표시되어 있는 빨간 동그라미 점을 사고발생 지점으로 간주할 때, 그 인근에 있는 초소에서 TOD 영상의 방위각을 표시하면 반파, 침몰 지점이 그 방위각 근처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이 지점, 즉 아래 두 지도 각각의 붉은 점이 사고발생 지점임이 입증된다.
군이 3월 27일 오후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에 떠밀려 사고 상황을 설명할 때 사용한 상황도에는 사고발생 지점을 암시하는 붉은 점이 찍혀 있다. 또 중요한 정보인 좌표도 적혀 있다. 이 좌표는 가족 중 한 분이 설명을 듣고 기록했지만 분, 초 단위까지 정확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군이 설명한 좌표를 받아 적은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적힌 좌표는 북위 37도 54분 16초, 동경 127도 40분 41초이다. 그리고 이 좌표는 상황도의 큰 원 안에 있는 붉은 점과 대체로 일치한다.

[사진 : 왼쪽은 3월 27일 군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설명한 상황도. 오른쪽은 같은 날 백령도 모 초소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설명한 상황도]
그리고 오른 쪽의 상황도를 왼쪽의 것과 비교해 보면 붉은 색으로 표시된 사고지점이 대체로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이 지점이 진정한 사고지점인지 검증해 보자.
이를 위해 이제 사고발생 지점으로 추정되는 붉은 점의 지점이 사고발생 시점의 TOD 방위각 선상에 있는지를 점검해 보자. 지도는 위도와 경도가 표시된 것을 사용하고, 사고발생 지점은 연봉 바위 초소(용트림바위 초소에서는 해당하는 방위각이 나오지 않는다.)를 TOD 촬영초소로 추정하여 기준점으로 삼는다.

[사진 : 연봉바위 앞 초소를 기준. 파란 선은 앞에서 정리한 TOD 영상들의 방위각을 연봉바위를 기점으로 하여 그은 선이다.
B : (1) TOD 방위각 4050mm. 사고발생 직후. 사고발생 후 경과시간 48초
B' : 위의 방위각에서 거리를 사사오입으로 0.7마일로 할 수 있는 최대치로서 0.75마일로 했을 때의 지점
C : (2) TOD 방위각 3950mm. 함미 사라진 이후. 경과시간 6분 2초
D : (3) TOD 방위각 3830mm. 함미 사라진 이후. 경과시간 11분 42초
E : (4) TOD 방위각 3410mm. 고속정이 구조하려 도착. 경과시간 34분 26초
2함대사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설명한 사고지점인 가 지점은 연봉바위 앞 초소에서 TOD 방위각 4050mm 방향 선과 거의 일치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거리의 면에서 볼 때 이 지점은 김학송 국회국방위원장이 27일 오후 군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당시 자신이 입수한 정보라고 하면서 사고발생 지점이 “백령도 서남쪽 1.4Km 해상에서 폭발이 되었고 그리고 침수가 되어서 정남 방향에서 3시간 만에 침몰이 되었다.”고 말했던 것과도 일치한다. 그러므로 이 지점은 진정한 사고발생 지점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앞에서 본 국방일보 그래픽의 거리 0.7마일을 표시하면 B 지점이 된다. 이 또한 거리상 가 지점에 근접한다. 이런 방위각 및 거리 검증에 따르면 가 지점이 사고발생 지점임이 인정된다.
한편, 시간대별 TOD 영상들을 방위각으로 표시할 경우, 위의 지도에서 보여지듯이 천안함은 반파된 채 함수가 C, D, E 방향으로 즉 동남쪽 방향으로 표류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E 지점 부근에서 승조원들이 구조된 후 물때의 방향이 바뀔 때 이전과 반대방향으로 표류하다가 물에 잠겨 소실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국방부의 그래픽에 의하면 50야드 남쪽)에서 탐사선에 의해 다시 발견되었을 것이다.
이상 TOD 동영상의 방위각을 가지고 추적해 본 바, 군이 발표한 사고발생 지점의 좌표와 상황도는 조작임이 분명하다. 오히려 실종자 가족에게 설명한 상황도와 좌표, 백령도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설명한 상황도에 표시된 지점, 즉 연봉바위가 마주보이는 초소에서 서남방 약 1마일 떨어진 용트림바위 앞바다 해상의 지점이 진짜 사고발생 지점이다. 사고발생 지점이 조작되었음을 밝혀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고발생 지점을 조작한 것은 사고의 원인과 관련하여 무언가 중요한 것을 은폐`조작하기 위해서일 터이기 때문이다.
2.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상황도에서 사고발생 위치의 은폐
지난 3월 30일 이명박 대통령은 백령도를 방문하여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중인 독도함에서 해군으로부터 직접 상황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이 상황보고를 받는 장면을 보도한 뉴스에서 ‘작전 구역’이라고 적힌 상황도가 보도되었다.(연합뉴스 보도)
이 상황도를 캡처하여 꼼꼼히 들여다보니 몇 가지 조작의 흔적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아래 상황도 참조)

[사진 : 3월 30일 독도함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상황도
* 검정색 사각 테두리, 빨간 원, 파란 원, 노란 원은 그려 넣었음]
위 사진에서 검정 사각 테두리는 필자가 그려 넣은 것으로 왼쪽 박스 안에 ‘함미 침몰위치’ 오른쪽 박스 안에 ‘함수 침몰위치’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이 두 지점은 3월 29일 국방부 브리핑 상황도의 현 위치(함미부분), 현 위치(함수부분)과 일치한다. 그러나 이 상황도에는 이상하게도 사고발생 지점에 대한 표시가 전혀 없다. 아마 구조작전 상황을 보고하는 상황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상황도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함수 침몰위치’를 표시한 부분 아래에 두 개의 붉은 동그라미 점을 테이프로 가린 흔적이 보인다. (위 사진의 빨간 타원과 파란 타원으로 표시한 부분의 속을 보세요!) 이 두 개의 가려진 점은 무언가를 표시했다가 급히 없애는 과정에서 완전하게 가리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빨간 타원 안의 붉은 점은 배가 두 동강 난 반파지점을, 파란 타원 안의 붉은 점은 함수 소실 지점을 표시한 것이 아니었을까? 해경 상황도에 반파위치와 침몰위치가 구분 표시되어 있었는데, 그것을 각각 표시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아니라면 해상에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할 내용이 무엇이 있단 말인가?
그리고 ‘함수 침몰위치’를 표시한 윗부분의 노란색 원으로 표시한 두 곳도 무언가를 지운 흔적이다. 왼쪽은 동그란 점을 지운 흔적이고 오른쪽은 글씨를 지운 흔적이다. 이 중 왼쪽의 동그란 점은 연봉 바위 앞바다의 TOD 초소일 듯하다. 그런데 왜 이 표시를 지웠을까? 그리고 오른쪽의 글씨를 지운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처럼 은폐와 조작의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 이해를 돕기 위해 “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1)과 (2)의 링크를 겁니다.
“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1)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613277
“진실은 밝혀지고야 말 것이다”(2)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620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