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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행신동 철거민 탄압규탄 기자회견 보도기사입니다.
행신동세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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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27일 13시 56분 34초
행신동 철거민 "신뢰받는 고양시 되려면 문제 해결해라" [뉴시스]
기사등록 일시 [2010-04-22 18:04:18]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SK뷰 아파트 앞 철거민이 설치해 둔 천막의 강제철거와 관련(4월2일 뉴시스 보도), 22일 오전 고양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상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날 철거민 김철구씨(52)는 "8년에 걸친 생존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도 고양시는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탄압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는 관내 도시 재개발, 재건축 과정에서 반복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행신동 철거민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신뢰받는 고양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자리에는 빈민단체와 진보정당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철거 투쟁 8년, 승합차에서 지내는 네 가족  [프로메테우스]
투쟁 8년 맞은 고양 행신동 세투위, 고양시청 규탄 기자회견 열어
 
 
△ 철거 반대 투쟁 만 8년을 맞이한 행신세투위가 고양시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003년 이래 만 8년 째 철거 반대 투쟁을 이어 오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세입자투쟁위원회(이하 행신세투위)가 고양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행신세투위는 22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강제철거 8년차를 맞는 행신동 철거민 살인적입 탄압 자행하는 고양시청 규탄!”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모두가 포기하고 한 가구만이 남아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행신세투위의 김혜자 위원장 가족은 2004년 세들어 있던 주택이 철거 된 후 철거가 끝나지 않은 빈 집에 살다가, 해당 지역의 철거가 마무리되고 공사가 시작된 2006년부터 천막과 승합차에서 생활해 오고 있다. 몇 차례의 천막 설치와 철거가 반복된 끝에 지난 4월 2일 마지막으로 천막이 철거된 후로는, 김혜자 씨 부부와 각가 중학교와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 등 네 가족이 승합차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는 실정이다.
 
김혜자 위원장은 “고양시는 시민을 보호하기는 커녕 살인적인 만행과 강제철거를 하고 있다”며 “’꿈을 이루는 고양시’(고양시의 슬로건)가 정작 시민의 생존권조차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시정을 비판하고, “강현석 시장은 시민을 더 죽이기 위해 3선에 도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강현석 시장은 2002년 이래 고양시장을 두 번째 연임한 상태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 본부 장석주 사무처장 역시 “말이 8년이지, 초등학생이던 막내가 천막에서 웅크리고 자며 성인이 다 되었고, 고등학생이던 딸은 장성해 결혼까지 했다”며 “시공사 대명종합건설은 허울좋은 말로 사기를 치며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후 “시공사는 그렇다고 쳐도 시장은 도대체 무엇하는 존재냐”며 고양시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촉구했다.
 
행신동 재개발 지역의 경우 재개발조합이나 시청 등이 주도한 사업이 아니라 시공사가 개별 기업 차원에서 토지와 가옥을 매수한 수 철거하고 아파트를 짓는 형태로 진행된 사업인 탓에 기존 세입자들이 주거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고양시가 ‘민간기업의 사업이니 사적으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방관하고 있는 사이, 가진 것 없는 세입자는 법으로부터도 행정으로부터도 버림 받은 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견인당한 그들의 집 [프로메테우스]
승합차에서 생활하며 8년째 철거 투쟁 중인 행신 세투위 김혜자 위원장
 
기자회견을 마친 김혜자 씨가 항의 서한 전달을 위해 시청 실무자를 만나고 있던 때, 헐레벌떡 뛰어 온 사람 하나가 외쳤다. “지금 차 견인 당하고 있대.” 견인 당한 차는 다름 아닌, 김혜자 씨의 집이다. 시청 실무자에게 전화라도 해서 좀 막아달라고 부탁해 봤지만, 돌아온 답은 “우리 관할이 아니다”는 것 뿐이었다. 김혜자 씨는 8년을 끌어 온 철거 투쟁을 어떻게든 끝내기 위해 시청 앞에서 항의 기자 회견을 한 참이었다. 세들어 살던 집이 헐리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 서는 동안 천막과 승합차에 겨우 기대어 살아 온 8년이었다. 지난 4월 2일, 또 한 번 천막이 철거당한 후 두 주 넘게를 온 가족이 웅크려 잠을 잔 승합차였다.
 
사건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해 전인 2002년 가을 께부터 마을 곳곳에서 눈에 띄던 ‘떡대’들은 그 해 여름, 건물들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아파트를 지으려는 대명종합건설에 팔린 건물들이었다. 2003년 봄에 그 사실을 알게 된 세입자들은 세입자투쟁위원회를 꾸렸다. 아파트가 들어서면 전세 값이 치솟을 것이 뻔한 마당에, 더 이상 눌러 살 재간도, 그렇다고 달리 갈 곳도 없는 30여 가구가 모였다. 하지만 세들어 살던 집조차 포기할 수 없을 만큼 가진 것 없는 이들은 오래 싸울 수도 없었다. 세입자 투쟁으로 가계 수입이 줄어 드는 등 가정 불화가 번지면서 한 집 한 집 싸움을 포기하고 마을을 떠났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SK뷰 3차 아파트가 들어선 자리를 지키던 행신동세입자투쟁위원회에는 이제 겨우 한 세대가 남았을 뿐이다. 바로 김혜자 씨 가족이다.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초등학생이었던 막내는 어느 새 중학교 3학년 생이 되었고, 첫 채는 지난 해 결혼을 해 독립해 나갔다. 중학생인 막내와 대학생인 둘째, 그리고 김혜자 씨 부부―이렇게 네 가족은 승합차에서 휴대용 가스 버너 하나에 의지해 또 한 번의 겨울을 났다.
 
“2, 3년 예상했었는데”
 
 
△ 고양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혜자 씨.
ⓒ 프로메테우스 박종주
 
“아이들한텐 처음에 1, 2년이면 끝난다고 조금만 참으라고 했어요. 실제로도 한 2, 3년 정도묀 될 줄 알았죠. 그런데 길어지니까 아이들이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을 탓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한데 잠을 자는 것만도 힘든 일인데, 매일 아침 일찍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농성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천막이나마 있을 때엔 미리 길어다 둔 물로 고양이세수라도 하고 나가면 된다지만, 천막을 철거당하고 차에서 지낼 때면 불편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밤새 웅크리고 잔 탓에 뻐근한 몸을 끌고 근처 교회 화장실을 빌려 겨우 씻고 학교에 나가는 생활을 매일 하고 있는 것이다.
김혜자 씨 가족이 살던 곳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을 통하지 않고, 건설회사가 독자적으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민간 사업으로 개발되었다. 건설사가 컨설팅 회사를 통해 가옥주들과 1:1 거래로 토지를 매입해 건물을 철거하고 아파트를 새로 짓는 형식이다. 이 때문에 세입자들은 그 어떤 주거 대책도 보장받을 수 없는 처지다. 시청 역시 “법적 하자가 없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청에서도, 건설회사에서도 이렇다 할 설명 한 번 해주지 않는 동안에도 집은 한 채 한 채 철거되었고 동네는 어수선해 져 갔다. 김혜자 씨는 “알 수 없는 불도 많이 났고, 아이들이 학교 오가는데 용역들이 와서 늬 엄마는 뭐하냐, 너 참 이쁘게 생겼네, 이렇게 괜히 말을 걸어서 압력을 넣기도 했다”고 한창 철거가 진행되던 당시의 풍경을 설명했다.
 
살던 집이 처음 헐렸을 때 김혜자 씨 가족은 철거가 덜 끝난 근처 빈 집에 머물렀다. 그 집마저 헐린 2006년부터다. 네 가족이 천막과 승합차에서 살게 된 것은 말이다. 천막은 2008년에도, 2009년에도, 그리고 지난 2일에도 헐렸다. 숱하게 경찰에 연행도 되어 봤고, 두 부부가 번갈아 구속되기도, 심지어 동시에 구속되기도 해 봤다. 2008년 11월, 김혜자 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집’을 비웠던 날, 김혜자 씨의 남편 김철규 씨는 경찰에 연행당했고 천막은 철거당했다. 김철규 씨의 연행 사유는 간단했다. “기자회견이 기자가 안 왔다고, 불법 집회라고 잡아갔더라구요.”
 
‘불법 적치물’에서 이어가는 삶
   
김혜자 씨 가족이 살았던 천막은 ‘불법 적치물’로 철거되었고, 지난 겨울을 난 승합차는 ‘불법 주차’로 견인되었다. 숱하게 많은 철거 중의 하루인 2008년 11월 27일은 서울시가 동절기 강제 철거 금지 원칙을 발표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천막이 철거당하고 승합차는 견인되었던 날, 김혜자 씨는 막내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엄마, 오니까 아무 것도 없어.” 아직 입주가 덜 끝나 아파트 앞 상가조차 텅텅 비어 있던 겨울이었다.
 
“오죽하면 죽자 그랬을까요, 애 엄마가 애들한테 말이에요.” 더 이상 싸울 힘조차 없었던 김혜자 씨에게 오히려 아이들은 “엄마, 억울하니까 죽지 마, 끝까지 하자”고 말했다. “평생 못 잊을 거에요. 제가 구속됐을 때도 가족들이 매주 면회를 왔는데, 딸애가 편지에 사랑한다고, 또 이런 상황이더라도 다시 엄마 딸로 태어나고 싶다고 썼더라구요. 그런 말들이 투쟁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이죠”
 
△ 새로 지어진 고층 아파트 아래로 김혜자 씨 가족이 살고 있는 승합차가 보인다.
ⓒ 프로메테우스 박종주
 
8년을 싸웠지만, 나아진 것은 아무 것도 없는 듯싶다. “지들한테는 불법 적치물이겠지만, 우리 아이들한테는 집인데, 그걸 그렇게 철거하는 걸 보면 속이 쓰리죠.” 천막을 부수고 차를 끌고 가는 것만이 문제는 아니다. ‘탄압’은 다방면에서 진행되었다. “2008년 6월에는 남편이랑 저랑 동시에 구속됐는데, 주거가 불분명하다는 이유였어요. 주민등록이 옛날에 살던 행신동 658번지로 그대로 돼 있거든요. 내가 8년을 여기를 지키고 있는데, 그런 이유로 사람을 잡아가는 거에요.”
 
“2009년 7월에는 또 폭행, 상해, 특수공무 방해로 구속됐어요. 방송 투쟁을 하면 경찰이 50~60명 씩 와요. 그 많은 경찰들한테 혼자 둘러 싸여서 이렇게 팔을 한 번 뻗으면 자기들이 폭행당했다고 나를 잡아 가는 거에요.” ‘이렇게 팔을 한 번 뻗으면’이라고 말하며 김혜자 씨가 뻗어 보인 팔은 무력하기만 했다. “한 가정 위해서, 천막 하나 철거하려고 100명 씩 사람들이 몰려오는 게 벌써 8년이에요. 그 돈이었으면 임대 주택 하나 쯤 하고도 남을 텐데, 이런 게 다 세금 낭비잖아요”, 김혜자 씨에겐 당연하기 그지 없어 보이는 이 말을 들어 주는 이는 8년 째 어느 곳에도 없었다.
 
마지막 흔적
 
“민원 제기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 도무지 답이 안 와요. 시장실에 한 번 찾아갔더니 비서가 나와서 접수가 안 됐다고 하더라구요. 하나하나 이야기를 했더니, ‘민간 사업이니까 건설 회사랑 이야기하라’고 했어요.”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오로지 한 곳을 지키며 단 하나만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장은 한 번 만나보지도 못했다. 고양시장은 현재 2선 째로, 김혜자 씨가 싸움을 시작하기 전인 2002년부터 시정을 맡고 있다.
 
“결국은 인허가권, 준공권을 주는 게 시청이니까 시청에서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식이면, 공사 사업으로 재개발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은 국민아고 나머지는 아니란 소리밖에 더 되나요. 시에서 하든 건설사에서 하든 재개발을 한다면, 그 돈의 일부는 공익적으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해요”하고 김혜자 씨는 말한다. 8년 째 해 오고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시청 직원들은, 자기들은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고소를 하라고 해요. 말도 안 되는 소리죠. 법이 서민을 애초에 보호하지도 않는 데다가, 당장 집 구할 돈도 없어서 차에서 사는 사람이 무슨 고소를 해요, 길어지면 돈이 얼마가 들지도 알 수 없는 건데.” 이 날 기자회견 후에 만난 공무원들 역시 김혜자 씨에게 고소는 왜 안 하냐고 의아해 하며 물었다. 김혜자 씨는 그걸 어떻게 모르냐고 의아해 하며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기자 회견과 항의 서한 전달을 마치고 급히 돌아 온 김혜자 씨의 ‘집터’는 휑했다. 인터뷰를 하며 얼마간 기다리고 있자니 김철규 씨가 벌금을 물고 차를 찾아와 다시 제자리에 ‘집’을 주차했다. 김혜자 씨 네의 차량이 대어져 있는 곳은 SK뷰 3차 아파트의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는 유일한 공간이다. 공사장 입구로 쓰였던 그곳은, 김혜자 씨네가 천막을 치고 살았던 탓에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차도 한 가운데도 보도의 흔적이 남아 있다. 마지막 흔적이다, 거대한 아파트가 있는 그자리에 한 때 한 가족이 살았던 행신동 658번지가 있었다는 마지막 흔적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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